[N인터뷰] 진경 "'루카'·'삼광빌라' 속 상반된 캐릭터 연기..즐거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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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내에 작품 속에서 전혀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진경은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상대 배우와 즉흥적 상황에 맡기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어갔고, 덕분에 시청자들은 '삼광빌라'와 '루카' 속 캐릭터들을 분리해 즐길 수 있었다.
-두 작품에서 전혀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어렵진 않았나.
-'넝쿨째 굴러온 당신'부터 '하나뿐인 내편', '오! 삼광빌라'까지 KBS 주말극 속에서 연기한 캐릭터는 모두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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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같은 기간 내에 작품 속에서 전혀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체력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연기자에게 힘든 일인 탓. 그러나 배우 진경은 이를 해냈다. 그는 지난 7일 종영한 KBS 2TV '오! 삼광빌라'(이하 '삼광빌라')에서는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정민재로, 9일 종영한 tvN '루카 : 더 비기닝'(이하 '루카')에서는 빌런 황정아로 활약하며 일주일에 나흘을 안방극장에서 활약했다.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진경은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상대 배우와 즉흥적 상황에 맡기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어갔고, 덕분에 시청자들은 '삼광빌라'와 '루카' 속 캐릭터들을 분리해 즐길 수 있었다. 그 안에서 각각 다른 캐릭터에 녹아들어 몰입감을 높이는 진경의 능력이 입증됐음은 물론이다. 진경 본인 역시 전혀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고 모니터하는 게 즐거웠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진경은 달려 나간다. 그는 코로나19로 홀딩된 영화 '야차', '발신제한', '소년들'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곧 드라마로도 시청자들을 찾을 계획이다. 진경은 작품을 본 시청자들이 '저 사람이 그 사람 맞아?'라고 할 때 가장 좋다며 앞으로도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는 평을 듣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해 앞으로의 활동을 더 기대하게 했다.

-'오! 삼광빌라!'와 '루카'을 동시에 마쳤다. 소감이 궁금한데.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해 주셨다.(웃음) TV 보는 게 유일한 낙인 부모님께서 나흘 연속,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저를 보면서 재미있어하셨다. 나도 전혀 상반된 캐릭터로 나오는 내 모습을 모니터링하는 게 매주 기대되고, 즐거웠다.
-두 작품에서 전혀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어렵진 않았나. 각각의 캐릭터에서 중점을 두고 연기한 부분은.
▶'루카'의 황정아는 대놓고 악역을 처음 맡다 보니 누가 봐도 섬뜩하고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좀 더 흑화된 캐릭터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 반대로 '오! 삼광빌라!'의 정민재는 부담감 없이 친근하게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자연인 진경과 비슷한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큰 욕심부리지 않고 때로는 상대 배우에게, 때로는 즉흥적인 상황에 맡기며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그러면서 정민재의 친근함과 자연스러움이 완성되어 간 것 같다.
-두 작품에서 각각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루카'에서는 극 중 김철수 역의 박혁권 선배와 서로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황정아와 김철수 두 사람의 진짜 빌런의 면모가 극대화됐던 장면이었던 것 같다. '오! 삼광빌라!'에서는 마지막에 우정후와 화해하고, 서로의 진심을 고백하며 뜨거운 포옹을 나눈 장면이 인상 깊었다. 시청자들이 두 사람의 재결합을 많이 원했기 때문에 민재와 정후의 해피엔딩이 의미 있었고, 실제로 정보석 선배님과의 연기 호흡도 좋았던 장면이었다.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두 작품 모두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 먼저 '루카'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전반적인 현장 분위기가 어둡고 무거웠지만 안내상, 박혁권 선배님 두 분이 워낙 재미있는 분들이셔서 빌런 3인방이 모이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연기 호흡도 NG가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 잘 맞았다. '오! 삼광빌라!'는 8개월 넘게 같은 작품을 하다 보니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황신혜 선배님은 장난기가 많은 스타일이시고, 전인화 선배님은 굉장히 털털한 성격이시다. 모두들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촬영을 즐길 수 있었다.

-'오! 삼광빌라' 속 민재(정보석 분)와 정후는 기승전결이 완벽한 커플 서사로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중년 부부가 서로를 향한 오해를 쌓다가 진심을 알고 가까워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는 평이 많은데 연기하면서는 어땠나.
▶정보석 선배님과의 호흡은 좋은 편이었는데,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 원래는 마지막에 우정후가 정민재에게 장미꽃을 주는 거였는데, 저희가 반지를 주면 다시 청혼하는 느낌으로 울컥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그래서 반지 프러포즈로 바뀌고 서로 포옹하면서 선배님이 애드리브로 "잘할게요, 정말 잘할게요"라고 하셔서 저도 "잘해야 돼요"라고 애드리브로 대답하면서 정말 많이 교감했고,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힌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부터 '하나뿐인 내편', '오! 삼광빌라'까지 KBS 주말극 속에서 연기한 캐릭터는 모두 호평을 받았다. 남다른 '찰떡 케미'가 있는 듯한데.
▶KBS 주말드라마만4편을 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대중들에게 호감을 얻고 알려지기 시작했기 때문인지 왠지 KBS 주말드라마 하면 친근한 느낌이 먼저 든다. 그래서 어느새 네 편이나 하게 됐다. KBS 주말 드라마와는 남다른 인연과 긍정적인 화학작용이 있는 것 같다.
-'오! 삼광빌라!'와 '루카'로 좋은 평가와 성적을 받았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면.
▶대본이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맥박이 두 배로 뛰는 작품이 있다. 가슴을 뛰게 하는 작품을 만나면 그 작품은 꼭 선택하는 편이다.
-드라마에서는 따뜻하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역을, 영화에서는 개성 강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듯하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일까.
▶다양성 자체를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를 찾다 보니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는 혜택까지 얻게 된 것 같다. 다양성 자체를 목표로 작품을 고르지는 않지만 사실 배우한테 최고의 찬사가 "저 사람이 그 사람 맞아?"라는 평인데,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캐릭터 소화력을 지니고 있고,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는 평을 듣고 싶은 욕심이 있다.
-앞으로의 작품 활동 계획은.
▶지난해 영화 '야차', '발신제한', '소년들' 등 3편을 찍었는데 코로나19로 아직 개봉을 못했다. 3편의 작품에서 또 각각 다른 캐릭터를 보여드리게 되어 기대된다. 그리고 곧 새로운 드라마로도 인사드리게 될 것 같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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