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슈퍼 총선' 전초전, 주의회 선거 2곳에서 여당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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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총선을 앞두고 2곳에서 치러진 독일 주의회 선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연립 여당이 참패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올해 16년 만에 메르켈 총리 후임을 선출할 연방의원 선거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독일은 올해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회와 라인란트팔츠주의회를 시작으로 작센안할트주(6월6일), 연방하원·베를린시·메클렌부르크포폼메른주·튀링엔주(9월26일) 등 연방하원과 주의회 선거를 줄줄이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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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총선을 앞두고 2곳에서 치러진 독일 주의회 선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연립 여당이 참패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치러진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회 선거에서 녹색당이 32.6%를 득표해 24.1%를 득표한 기독민주당(CDU)을 누르고 압승했습니다.
사회민주당(SPD)은 11.0%, 자유민주당(FDP)은 10.5%, 극우성향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9.7%, 좌파당 3.6%를 각각 얻었습니다.
독일 16개 주총리 중 유일하게 녹색당 소속으로 10년째 집권 중인 빈프레트 크레취만 현 주총리가 다시 연정을 꾸리게 됐습니다.
라인란트팔츠주의회 선거에서는 사민당이 35.7%를 득표해, 27.7%에 그친 기민당에 큰 표차로 승리했습니다.
녹색당은 9.3%,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8.3%, 자민당 5.5%, 좌파당은 2.5%를 득표했고, 사민당 소속으로 8년째 집권 중인 말루 드레이어 현 주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올해 16년 만에 메르켈 총리 후임을 선출할 연방의원 선거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여당인 기민·기사당 연합 내부에서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만과 최근의 '마스크 스캔들'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며, 선거 결과를 '재앙'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여론조사연구소 칸타가 빌트암존탁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주 기민·기사당 연합의 전국 지지율은 31%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35%를 웃돌며 40%를 넘보던 지지율은 지난해 3월 21일 이후 거의 1년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녹색당은 19%, 사민당 16%, 극우당 11%, 자민당과 좌파당은 각각 8%를 기록했습니다.
독일은 올해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회와 라인란트팔츠주의회를 시작으로 작센안할트주(6월6일), 연방하원·베를린시·메클렌부르크포폼메른주·튀링엔주(9월26일) 등 연방하원과 주의회 선거를 줄줄이 앞두고 있습니다.
새 연방하원은 16년 만에 메르켈 총리를 이을 새로운 총리를 선출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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