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맹크', 아카데미 10개 최다 부문 후보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맹크'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 후보작이 됐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5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맹크'는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미술상 등 모두 10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영화는 냉소적이고 신랄한 사회 비평가이자 알코올 중독자인 시나리오 작가 허먼 J. 맹키위츠가 훗날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시민 케인'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과정을 통해 1930년대 할리우드를 재조명한다.

'세븐', '파이트 클럽'으로 인기를 얻고, '조디악'으로 제6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노미네이트, '소셜 네트워크'로 제68회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거머쥔 거장 데이비드 핀쳐 감독이 극작가인 아버지가 30년 전인 생전에 쓴 각본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게리 올드만이 날카롭고 신랄한 주인공 맹크로 분해 섬세하고 예민한 연기를 선보였다. 조연상 후보로 지명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매력적인 배우 매리언 데이비스를 소화했다.

배우들의 연기에 더해 조명과 촬영 등 기술적 완성도가 높는 평을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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