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중앙선 폐철로 관광 자원화 '속도'

강탁균 2021. 3. 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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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올해 초 폐선된 중앙선 옛 철길을 관광 자원화하는 방안이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 첫 단계로 '치악산 바람길숲' 조성사업이 정부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옛 원주역에서 신림 사이의 철길이 폐선으로 남게 됐습니다.

이 가운데 옛 원주역에서 반곡역까지 9.3km 구간을 '치악산 바람길숲'으로 만드는 사업이 국가철도공단의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이에따라 원주시는 폐철길 주변으로 다양한 나무를 심고,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서울 경의선 숲길처럼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여가 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계획입니다.

사업비 200억 원이 투입됩니다.

철도 개통 이후 각종 규제에 묶인지 80년 만입니다.

[전영철/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 : "숲이나 공원, 소규모 공원들이 곳곳에 많이 지어진다면 시민들이 상당히 좋아하고 또 외부에서도 많은 분들이 방문할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남은 중앙선 폐선 구간도 원주시 대표 관광자원으로 육성됩니다.

반곡역부터 금대리 사이 구간에는 올해 말까지 관광열차가 도입됩니다.

옛 원주역사 주변은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도심형 테마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김광수/원주 부시장 : "원주시는 폐철도 관광개발사업을 주변의 정지뜰 공원사업, 봉산동.중앙동.학성동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것입니다."]

다만 중앙선 폐선 구간의 철로 자갈과 굴다리 등을 철거하는데 드는 백억 원가량의 예산을 확보하는 일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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