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쓰러진 손흥민, 英해설자도 피로누적 언급 "너무 많이 뛰어서.."

오종헌 기자 2021. 3. 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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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쓰러졌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근육 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계속된 출전에 무리가 간 것 같다"고 손흥민의 상태를 언급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 앨런 스미스 역시 손흥민의 부상 직후 "손흥민이 멈춰 섰다. 햄스트링에 이상이 있음을 느끼고 있다. 좋은 징조가 아니다. 그는 너무 많이 뛰었다"며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피로 누적이 원인임을 곧바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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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손흥민이 쓰러졌다. 지나친 경기 출전으로 인해 예견된 결과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5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이날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KBS' 라인이 모두 출전했다. 케인, 손흥민, 베일, 모우라, 은돔벨레, 호이비에르, 레길론, 알더베이럴트, 산체스, 도허티, 요리스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선 아스널은 라카제트, 사카, 외데가르드 등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토트넘에 불운이 닥쳤다. 전반 18분 손흥민이 스프린트 과정에서 허벅지 쪽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라멜라와 교체됐다. 하지만 분위기를 다잡은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3분 라멜라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환상적인 라보나킥으로 골문을 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아스널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44분 티어니의 크로스를 받은 외데가르드의 슈팅이 알더베이럴트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아스널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7분 라카제트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서 마무리했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이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30분 라멜라가 티어니와 경함 과정에서 팔로 가격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케인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이 겹치며 결국 아스널에 역전패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패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특히 라멜라가 불필요한 파울로 퇴장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가장 큰 악재는 손흥민의 부상이다. 손흥민은 전반 초반 스스로 통증을 느껴 주저앉았고, 결국 교체아웃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근육 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계속된 출전에 무리가 간 것 같다"고 손흥민의 상태를 언급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1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2월부터 약 6주 동안 11경기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 앨런 스미스 역시 손흥민의 부상 직후 "손흥민이 멈춰 섰다. 햄스트링에 이상이 있음을 느끼고 있다. 좋은 징조가 아니다. 그는 너무 많이 뛰었다"며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피로 누적이 원인임을 곧바로 지적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리그 기준 3번째로 출전 시간(2,362분)이 긴 선수다. 토트넘이 치른 EPL 2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골키퍼인 요리스, 미드필더 호이비에르(이상 2,520분) 다음으로 많이 뛰었다. 특히 포지션과 플레이 특성상 스프린트 비중이 높아 자연스레 근육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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