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K게임 롤모델 되다..'제2 도약' 향해 순항 중

금강선 디렉터가 유저와의 소통 행사에서 ‘로스트아크’ 2021년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하고 있다.  제공 | 스마일게이트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최근 게임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게임을 꼽으라면 단연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다. 국내 대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넘어 K게임의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로스트아크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모바일 게임이 대세인 국내 게임시장에서 ‘로스트아크’는 PC온라인 MMORPG로 PC방 점유율 순위를 끌어올리며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로스트아크’의 PC방 점유율 순위는 10위권에서 한 달 사이 6위(게임트릭스 기준)까지 상승했으며 서버에 ‘대기열’이 발생하고 있다. ‘대기열’이란 온라인게임에서 유저들이 게임에 접속하기 위한 차례를 기다리는 개념이다. 많은 수의 유저들이 동시에 게임에 접속할 때 발생하기 때문에 해당 게임의 화제성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인기를 증명하듯 지난달 20일에는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로스트아크’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 RPG에 ‘커피 트럭’을 보내는 응원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로스트아크’ 관련 커뮤니티나 유튜브 영상 댓글에도 신뢰와 응원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이는 최근 게임업계가 확률형 아이템 이슈와 유저들과의 소통 부족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유저들의 ‘커피 트럭’ 캠페인에 대해 스마일게이트 측이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감사 편지 이미지.  제공 | 스마일게이트

최근 ‘로스트아크’를 향한 관심과 이용자수 상승은 타 게임 유저들의 유입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스트아크’만의 개성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 유저들과의 소통과 신뢰를 쌓기 위한 스마일게이트의 노력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저수가 꾸준히 상승하며 본격적인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스마일게이트 RPG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7월 시즌2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신규 및 복귀 이용자수가 500%이상 상승했으며 올해 첫 번째 업데이트인 ‘베른 남부 대륙’ 업데이트 이후 다시 한 번 신규 및 복귀 이용자 수가 300% 이상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신규 클래스 ‘건슬링어’ 업데이트와 함께 동시 접속자 수가 전달 대비 137% 상승하기도 했다.

이용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던 시즌2 대규모 업데이트는 그 전까지 유저들의 불만이 가장 높았던 ‘피로도 높은 반복 콘텐츠’의 전면적인 개선이 이뤄진 결과로 해석된다. ‘베른 남부 대륙’은 뛰어난 전투 연출로 유명한 로스트아크의 콘텐츠 중에서도 최대의 스케일을 자랑하며 지금까지도 유저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콘텐츠로 꼽힌다.

이와 함께 ‘로스트아크’의 개발을 총괄하는 금강선 디렉터의 소통 노력도 유저들의 신뢰를 만드는데 큰 몫을 했다. 이제는 ‘빛강선’으로 더 유명한 금 디렉터는 지난해 2번에 걸친 유저 소통 행사에 직접 출연해 특유의 솔직 담백한 화법으로 ‘로스트아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현재 로스트아크에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지표와 함께 충분한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유저들이 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금 디렉터는 유저들에게 “각 항목별로 디테일한 개선안을 공개할 것이다. 이를 통해 로스트아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끊임없이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아울러 스마일게이트는 상반기 로스트아크의 추가적인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최근 상승세를 잇는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이달에는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고 있는 무도가 직업군 클래스 ‘스트라이커’와 난이도가 어렵지만 공략의 재미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군단장 레이드 ‘쿠크세이튼’ 등 킬링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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