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죽음·이별이 지나간 자리에..조해진 소설집 '환한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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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되고 상처받은 이들의 이야기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조해진 작가의 네 번째 소설집이다.
그간 작가는 사회에서 소외된 이주민, 입양인, 노동자 빈민 등 어두운 자리에 있는 이들의 삶을 이야기해왔다.
작가는 사람들의 관계가 죽음이나 이별 같은 참혹한 결말로 끝을 맞이했더라도 곧 삶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며 그 뒤에 남은 '아직 못다 한' 이야기가 있어 계속 살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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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소외되고 상처받은 이들의 이야기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조해진 작가의 네 번째 소설집이다.
자전소설인 '문래'와 2019년 김승옥 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환한 나무 꼭대기'를 포함한 총 9편의 소설이 수록됐다.
그간 작가는 사회에서 소외된 이주민, 입양인, 노동자 빈민 등 어두운 자리에 있는 이들의 삶을 이야기해왔다.
이번에도 기댈 곳 하나 없이 암 투병 중인 중년 여성, 수은중독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일해야 했던 미성년 노동자들, 이렇다 할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청춘을 허비하다 지쳐버린 남녀가 주인공이다.
작가는 사람들의 관계가 죽음이나 이별 같은 참혹한 결말로 끝을 맞이했더라도 곧 삶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며 그 뒤에 남은 '아직 못다 한' 이야기가 있어 계속 살게 된다고 한다.
또 비정규직 교사와 해직된 기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라는 큰 틀 안에서도 각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가질 수 있고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해도 서로의 마음에 가닿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미정 문학평론가는 "이것은 단순한 '연결'이라기보다, 어떤 세계·사건에 서로 깊숙이 '연루'되는 사건들에 가깝"다며 "끝은 아니라는 믿음으로부터 조심스럽게 다시 시작하기를"이라고 적었다.
◇ 환한 숨/ 조해진 지음/ 문학과지성사/ 1만4000원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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