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고위관리회의 "무역제한조치 최소화..FTAAP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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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은 최근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를 통해 '무역제한조치' 도입을 최소화하자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11월 APEC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보고르 목표'(2020년까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을 계승·발전시켜 무역투자와 혁신과 디지털 경제, 질적성장 등의 내용을 담은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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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은 최근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를 통해 '무역제한조치' 도입을 최소화하자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화상으로 개최된 APEC 1차 SOM에 참석했다.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된 역내 경제를 회복하고 개방적이고 예측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조성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Δ무역투자 자유화 Δ디지털 경제 촉진 Δ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 방안 등과 관련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역내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무역제한조치 도입을 최소화하고 무역을 원할히 하는 한편,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를 포함한 역내 경제통합 진전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FTAAP는 지난 2006년 하노이 정상회의에서 APEC 장기 추진과제로 합의한 것이다. 그간 FTAAP 실현 가속화와 의지를 확인하는 '베이징 로드맵'(2014년), '리마선언'(2016년)이 채택됐고 실현되는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회의 참석자들은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이행계획 마련 등 올해 APEC 중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1월 APEC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보고르 목표'(2020년까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을 계승·발전시켜 무역투자와 혁신과 디지털 경제, 질적성장 등의 내용을 담은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한 바 있다. APEC 회원국들은 올해 내로 비전의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조정관은 회의에서 "역내 공급망 강화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 디지털 경제 촉진 등과 관련한 구체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역내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필수품 교역 원활화와 함께 공급망 붕괴 최소화를 위한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아태자유무역지대 실현에 기여하기 위한 지역경제통합 역량강화사업(CBNI)에 건설적 참여를 당부했다.
CBNI은 개도국의 자유무역협정(FTA) 분야별 협상능력 제고를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시행중인 사업이다. FTA 분야별 주도국을 선정해 워크샵 등을 개최하고 논의 결과를 공유한다.
이와 함께 역내 서비스분야 경쟁력 증진을 위한 한국의 기여 노력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항공, 운송 등 서비스 산업의 빠른 회복을 위한 논의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역내 경제 회복과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향후 APEC이 나아갈 장기적 방향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하는 등 협력의 모멘텀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APEC은 아태 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로 한국과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아세안 7개국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 중이다. 올해는 뉴질랜드가 의장국이며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 개최국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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