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서 시위대 최소 14명 숨져"

김혜영 기자 2021. 3. 15. 03: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 군경이 일요일인 어제(14일)도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유혈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의 산업지대인 흘라잉타야에서 시위 참가자 중 최소 14명이 군경에 의해 살해됐다고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어제(14일) 낮까지 미얀마 시위대의 누적 사망자는 최소 9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경이 일요일인 어제(14일)도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유혈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의 산업지대인 흘라잉타야에서 시위 참가자 중 최소 14명이 군경에 의해 살해됐다고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나우는 양곤의 사망자 수가 구조대원과 병원 관계자로부터 나온 정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양곤 곳곳에서는 시민 수백 명이 군경의 진압에 대비해 모래주머니를 쌓고 철조망으로 바리케이드를 구축한 채 시위를 벌였습니다.

또 방수포로 햇살을 가린 채 거리에 앉아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이에 군경은 최루탄과 실탄을 쏘면서 진압에 나섰습니다.

또 양곤 인근 바고에서 젊은 남성이 실탄에 맞아 숨졌고, 옥 광산지대로 알려진 북동부 까친주 파칸에서도 한 시위 참가자가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군경의 유혈진압에 따른 누적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어제(14일) 낮까지 미얀마 시위대의 누적 사망자는 최소 9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어제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 1명이 숨지고 다른 경찰 3명이 다쳤다고 로이터가 미얀마 국영 MRTV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관은 어제 "미얀마에 모든 폭력 행위를 중단할 보다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얀마 당국이 미얀마 내 중국 기업 및 인사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영 기자kh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