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론 증폭시킨 LH..서울시장 판세, 보수야당 우위로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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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3주 남짓 앞두고 선거 판세가 급변하고 있다.
불과 일주일새 야권 주자들의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이런 흐름이 야권의 후보단일화 협상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오 후보가 연초부터 야권 지지율 1위로 독주했던 안 후보를 빠르게 따라잡으면서 협상의 주도권을 노리는 움직임도 달라진 여론 흐름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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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3주 남짓 앞두고 선거 판세가 급변하고 있다.
불과 일주일새 야권 주자들의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선거일 당일까지 추이를 예단하기는 성급하지만, 지형변화의 강도가 간단치 않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4일 잇따라 발표된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가운데 누가 나서더라도 40%대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10%포인트 안팎으로 앞섰다.
SBS의뢰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 조사, 조선일보·TV조선 의뢰 칸타코리아 조사 등에서다.
모두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격차여서 주목된다.
심지어 야권 단일화가 무산되고 박영선-오세훈-안철수 3자 대결이 치러지는 상황에서도 접전이 예상됐다. '3자 구도는 곧 야권 필패'라는 공식이 깨진 셈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여권에 대형 악재로 작용하면서 판세가 급격히 야권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진보 진영논리에 거리를 두며 관망하던 수도권 중도가 정권심판론 쪽으로 쏠린다는 주장도 있다.
여권은 국회의원 300명 부동산 전수조사 제안,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사의 표명 등 수습 카드를 총동원했으나 분노한 민심을 다독이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민주당 진영의 땅투기 의혹이 연달아 제기되면서 부정적 여론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 정권과 정면충돌해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하자마자 유력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것도 야권 지지층 결집에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야권발 '사저 부지' 의혹에 대해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여론조사업체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늘 발표된 지지율은 주말 사이 조사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글이 여론에 반영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이 야권의 후보단일화 협상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3자 구도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결과적으로 야권후보 단일화가 무산된다면 야권엔 상당한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후보가 연초부터 야권 지지율 1위로 독주했던 안 후보를 빠르게 따라잡으면서 협상의 주도권을 노리는 움직임도 달라진 여론 흐름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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