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집사부일체', 비X탁궁 '실패 카메라'에 속았다..이승기 "방송 18년 만에 이런 건 처음"

김효정 2021. 3.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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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집사부일체 멤버들이 '실패 카메라'에 속았다.

14일에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직접 실패 시뮬레이션을 체험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실패스티벌 초대 가수로 섭외를 받은 비는 자신이 프로듀싱한 아이돌 그룹 '싸이퍼'를 소개했다. 데뷔 15일을 앞둔 싸이퍼는 개인기부터 데뷔곡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싸이퍼 멤버들 중 한 멤버가 거듭 실수를 했고 이에 비는 속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비는 녹화를 중단하고 멤버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고 이를 본 제자들은 안절부절못하지 못했다.

비는 싸이퍼 멤버들에게 더 이상 기회가 없다며 마지막이라고 당부했고, 실수를 거듭한 멤버인 탄만 혼자 남으라고 했다. 그리고 잠시 후 탁재훈이 두 사람 앞에 등장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사실 이는 비와 탁재훈, 이상민이 꾸민 실패 카메라였던 것. 앞서 세 사람은 제자들 몰래 따로 모였고 "실패스티벌 답게 실패를 맛보게 해주자"라며 실패 카메라를 계획했다.

비는 "지금까지 녹화가 늘 잘 됐을 거 아니냐. 이번 한 번만은 이러다 녹화 안 되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을 하게끔 해주자"라며 "내가 무서운 건 눈치 백 단인 승기랑 세형이다. 둘한테만 안 걸리면 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비의 우려와 달리 이승기와 양세형은 완전히 속아 넘어갔고, 특히 양세형은 어떻게든 기운을 주려고 멤버들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또한 기도를 하며 더 이상 실수가 없기를 빌었다.

또한 이승기는 "너희 노래가 좋다. 편집하면 멋있게 나올 거야"라며 "전혀 걱정하지 마. 탄이도 위로해줘, 너희가 감싸줘야 돼"라며 선배로서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 자신도 많이 혼났다며 경험담을 공개했다.

차은우도 "이때가 제일 무서운데 나중에 가서는 이것보다 긴장되는 게 없다. 나도 평가 때 많이 틀렸다. 긴장하지 마라"라며 아이돌 선배 다운 위로를 건넸다. 그리고 김동현은 눈물을 흘리며 다시 돌아온 탄 이를 안쓰럽게 바라보았고 결국 눈시울까지 붉혔다.

이런 멤버들의 마음과 달리 탄은 또다시 실수를 했고 비는 소리를 지르며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PD에게 통편집까지 요구해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또한 탁재훈은 비에게 너무 한다며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다.

이런 상황에서 PD는 PPL을 찍어야 한다고 했고, 이에 이승기는 "방송인들이 이 정도에 멘탈이 나갔어? 그냥 하면 되지. 여기서 가만있어봤자 죽도 밥도 안 돼. 우리는 프로야 프로"라고 분위기를 띄우며 PPL 상품인 치킨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때 갑자기 탄의 어머니의 방문 소식이 전해지고 분위기는 더 가라앉았다. 잠시 후 제자들은 탄과 함께 등장한 탄의 어머니를 보고 깜짝 놀랐다. 탄의 어머니는 바로 탁재훈이었던 것. 그제야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아챈 제자들은 크게 안도했다.

이에 비는 "집사부일체에도 시련이 있어야겠다 싶어서 실패 시뮬레이션을 한 거다"라고 실패 카메라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자 이승기는 "내가 방송 18년째인데 이런 게 처음이다. 녹화가 이렇게 끝이 안 나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걱정한 게 처음이다"라며 "그리고 이 형이 이렇게 감정적인 사람이 아닌데 왜 그러지 싶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김동현은 눈물까지 흘리며 싸이퍼를 걱정했던 마음을 고백하며 속상해했다. 또한 양세찬은 "난 하늘에 있는 우리 아빠한테까지 기도했다. 생전 모르는 탄이 때문에 '아빠 탄이 틀리지 않게 해 주세요' 기도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누구보다 진지했던 차은우에 대해 언급했다. 현역 아이돌인 차은우는 누구보다 싸이퍼 멤버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도움을 주려 애썼던 것. 특히 그는 핸드폰의 메모장에 피드백할 사항까지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비는 "은우는 나를 사람 취급을 안 해. 화장실 갔다 오는데 날 쳐다보지도 않더라. 진짜 실망했나 봐"라고 했다. 그러자 차은우는 "형 집에서만 해도 '나도 저런 대표님이 되면 좋겠다' 했는데 여기서 보니까 너무 섭섭했다"라고 했다. 비는 "은우야 형 그런 사람 아니야"라고 오해를 풀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실패스티벌에 초대받은 인물들이 예고되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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