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트럼프 며느리, 시아버지 대 잇나

박영서 2021. 3. 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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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사진)의 정계입문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라라는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우면서 "당신은 상원의원에 출마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만약 라라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출마를 결정한다면 거의 확실하게 공화당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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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사진)의 정계입문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 소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개 구조기금 모금 행사'에 깜짝 등장해 며느리의 상원의원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그의 둘째 며느리인 라라가 주최자 중 한 명으로 참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라라는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우면서 "당신은 상원의원에 출마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청중들이 환호하자 "나는 그녀가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들었다"며 라라를 향해 "나는 당신과 100% 함께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과 2014년 결혼한 라라는 방송 제작자 출신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2012년부터 TV 뉴스잡지 인사이드 에디션의 프로듀서로 일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캠프의 선임 고문으로 전면에 나서는 등 정치에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라라는 작년 11월과 12월에 자신이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 참여할 경우 공화당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리트윗하는 등 이전부터 출마 가능성을 암시했지요.

라라는 무주공산이 된 고향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출마를 검토 중이라 합니다. 노스캐롤라이나 현역 상원의원인 리처드 버 의원이 내년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죠. 버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 표결에서 유죄에 투표한 7명의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으로, 그는 투표 후 트럼프 지지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만약 라라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출마를 결정한다면 거의 확실하게 공화당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보수 진영의 주요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당내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의사당 난입을 선동한 혐의로 제기된 탄핵 심판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에 대해선 '정치 보복'도 벌이고 있지요.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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