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투성공률 100%와 한 달만의 0턴오버, 돌아온 두경민의 퍼펙트게임

김용호 2021. 3. 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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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야전사령관다운 깔끔함이었다.

원주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103-74로 승리했다.

최근 두경민은 팀의 승패를 떠나 개인의 경기력에 큰 기복을 보여왔다.

그가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인 덕분에 팀플레이는 톱니바퀴같이 매끄럽게 맞아 돌아갔고, 끝내 승리와 마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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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오랜만에 야전사령관다운 깔끔함이었다.

원주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103-74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서울 SK에게 대패를 당했던 DB는 연패 위기를 넘기며 시즌 18승(28패)째를 수확했다.

여러모로 매끄러운 경기력이었다. 올 시즌 첫 세 자릿수 득점을 할 정도로 공격 과정이 매끄러웠고, 이는 어시스트 24-11 우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두 외국선수와 김종규를 앞세워 리바운드 우위(39-32)도 점했고, 전체 턴오버는 한 자릿수(9개)에 그쳤다.

공수 양면에서 깔끔했던 기록을 남기는 데에 있어 가장 반가운 건 두경민의 코트 밸런스였다. 두경민은 이날 19분 54초로 긴 시간을 뛰지는 않았지만 11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적재적소에서 제 역할을 다해냈다. 2점슛 4개와 3점슛 1개는 100%의 성공률로 림을 갈랐고, 턴오버는 단 한 개도 없었다. 이날만큼은 퍼펙트라는 말을 붙여도 될만한 모습이었다.

이날 1쿼터를 통째로 쉬어간 두경민은 2쿼터에 투입돼 삼성의 추격 흐름을 끊어내는 데에 앞장섰다. 다급한 외곽슛보다는 정확한 2점 플레이를 챙겼고, 팀이 쿼터 후반 저스틴 녹스를 앞세워 추격하는 과정에서 득점 찬스를 봐주기도 했다.

그렇게 예열을 마친 두경민은 3쿼터에 날아올랐고, DB가 일찍이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데에 일조했다. 이날은 하나뿐이었지만, 자신의 무기인 3점슛도 깨끗하게 꽂혔고, 특히 윤호영과 함께 3쿼터에 7개의 어시스트를 합작하며 리딩의 역할을 다해냈다.

최근 두경민은 팀의 승패를 떠나 개인의 경기력에 큰 기복을 보여왔다. 이상범 감독은 손목 부상 이후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진 영향이 있다고 말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2대2 플레이에서의 판단이나 슛 셀렉션에 대한 아쉬움을 길게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이상범 감독은 전날 홈에서 SK에게 대패를 당한 이후 선수단에게 기본을 강조하며 팬들을 위한 프로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리고 두경민은 이에 응답했다. 그가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인 덕분에 팀플레이는 톱니바퀴같이 매끄럽게 맞아 돌아갔고, 끝내 승리와 마주할 수 있었다.

좋은 경기 내용으로 6라운드 출발을 알린 DB는 오는 17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를 갖는다. 마침 두경민은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부진하며 팀의 상대전적 5연패를 바라봐야 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다. 과연 두경민이 이날의 흐름을 이어가 올 시즌 전자랜드 전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를 팀에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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