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투자 철학에 맞게 수수료도 낮춰.. 1년 수익률 60% [이런 펀드 어때요?]

파이낸셜뉴스 2021. 3. 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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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로벌코리아ESG펀드
ESG명가서 2008년부터 운용
12년 노하우 바탕 높은 성과
펀더멘털·ESG 통합 전략 추구
우량기업 투자로 꾸준한 수익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우리글로벌코리아ESG펀드'(이하 우리G코리아ESG펀드)는 단기적인 수익 추구보다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탈 및 ESG 요소가 우량한 국내 기업에 투자해 꾸준한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이 펀드는 한국의 뉴딜 정책 방향과 미국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 당선에 따른 ESG 투자 강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 '우리G액티브SRI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지난해 11월 리모델링한 것이다. ESG투자란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더불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 성과를 투자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사회책임투자를 의미한다.

■ESG 명가에서 축적된 노하우 강점

1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우리G코리아ESG펀드의 최근 1년 성과는 60.78%(3월11일 기준)에 달한다. 같은기간 국내주식형 수익률 41.28%보다 19.50%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최근 3개월과 6개월 단기 성과도 각각 8.39%, 22.68%에 이른다. 지난 2008년 10월 출시된 이 펀드는 ESG투자 철학을 반영해 펀드 판매수수료를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 펀드의 운용역인 이승엽 주식운용팀 부장은 "2006년 기업가치향상펀드(공모), 2007년 연기금 사회책임투자펀드(일임), 2008년 기업가치나눔펀드(공모, 현 우리G 코리아ESG펀드) 등을 운용하면서 다양한 ESG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ESG 분야에서 업계 선두권의 풍부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과 확대를 위해 펀더멘탈과 ESG 요인을 결합하는 통합(ESG Integration)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테마 발굴과 '스크리닝(Negative + Positive)' 방법을 통해 벤치마크대비 아웃 퍼폼을 추구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네거티브 스크리닝이란 사회적, 윤리적 신념 하에 사회적으로 비난받는 산업(술, 담배, 도박 등) 및 해당기업을 투자에서 배제하는 방법이다. 이 전략과 함께 운용팀에서 산업·종목에 대한 펀더멘탈 분석을 통해 투자대상 종목을 선정하고 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향후 운용 계획과 관련 이 부장은 시장 상승에 기댄 수익 추구보다는 혁신성장산업과 코로나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활성화 수혜 기업에 대한 비중 확대를 통해 알파를 추구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로 ESG테마 재평가 기대

이 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오히려 ESG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실제 전세계적으로 건강, 환경,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회보장 등에 관한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친 ESG 방향으로 이전보다 더 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각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기업들의 동참이 최대 호재가 될 것"이라며 "예상되는 악재는 주가 측면에서의 과속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ESG에서 포함하는 투자의 영역은 많은 테마 및 이슈를 상당부분 포함하는 매우 광범위한 수준"이라며 "기업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인만큼 ESG는 기업이 존재하는 한 영원한 테마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부장은 "현재 시장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및 금리상승 우려, 밸류에이션 논란 등으로 기간조정이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풍부한 유동성, 코로나 백신 보급, 기업실적 회복, 혁신 산업의 본격적 침투 등을 배경으로 상승기조를 유지해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이어 "그러나 주식시장 수익률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이라면서 "혁신성장산업과 코로나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활성화 수혜 기업에 대한 비중 확대를 통해 알파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해 주식시장의 상승을 일반적인 시장의 모습으로 오해하면 안된다"면서 "주식시장은 중장기적인 인내를 가져야 생각하던 과실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고 조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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