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진자·감염재생산지수 증가..3차 유행 재확산 경향 나타나"

코로나19 확진자 300~400명대 지속하다 증가세 보여
감염재생산지수 1.07로 1.0 넘어서
수도권서 300명 이상 확진자 이어지고
비수도권서도 부산·경남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확산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모양을 나타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수도권에서는 하루 평균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고 비수도권에서도 부산과 경남의 확진자가 2배가량 늘어나는 등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감염재생산지수가 1.0을 넘어서는 등 모든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8주간 300~400명대를 유지하던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환자 수와 감염재생산지수 유행 양상 등 모든 지표가 안 좋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19 감염재생산지수는 1.07로 전주 0.94 대비 증가해 1.0을 넘어섰다.

이어 손 반장은 “거리두기의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영업시간 연장 등 방역조치를 일부 완화한 결과로 각종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 이동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개학과 봄맞이 등 이동량 증가요인이 앞으로도 많은 점은 상당히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함정선 (min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