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코로나 재확산에 고강도 대책 마련.. '부활절 봉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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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등 3차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부활절 기간 전국 봉쇄령을 시행하는 등 고강도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1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부는 부활절 기간인 오는 4월 3~5일 사흘간 이탈리아 전역을 '적색 지대(red zone)'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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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등 3차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부활절 기간 전국 봉쇄령을 시행하는 등 고강도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1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부는 부활절 기간인 오는 4월 3~5일 사흘간 이탈리아 전역을 '적색 지대(red zone)'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적색 지대'로 규정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일터에 나가거나 병원 진료 등 반드시 필요한 외출을 제외한 바깥 출입이 금지된다. 또 약국이나 식료품점 외에 비필수 상점은 문을 닫아야 한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12일 이탈리아 전역 20개 지역 중 절반인 10개 지역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적색 지대'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로마, 밀라노, 베니치아 등 주요 도시가 봉쇄권에 들어간다.
이탈리아 정부는 주간 기준으로 확진자 수가 주민 10만명당 250명 이상인 지역의 경우 '적색 지대'로 자동 지정되도록 하는 내용이 담김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드라기 총재는 "오늘의 조치가 아이들의 교육, 경제 및 우리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새로운 유행으로 조치 강화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에서는 현재 3차 유행이 시작됐다. 바이러스 확산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지표인 코로나19 환자의 중환자실 점유율은 경계선에 해당하는 3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남아공,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이탈리아에서 계속 보고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전국 봉쇄령을 시행했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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