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80대 한인 여성 '묻지 마' 폭행..美 언론 "중대 혐오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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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을 중대 혐오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WP는 이번 사건을 두고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표적으로 삼은 폭력이 미국 전역에서 빈발하는 가운데 가장 최근에 나온 중요한 사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대학 소속 연구소인 증오·극단주의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주요 도시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증오 범죄는 지난해에 전년 대비 149%나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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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80대 한국계 할머니를 상대로 '묻지마 폭행'이 일어났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을 중대 혐오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뉴욕 화이트플레인스 경찰은 83세 한국계 미국인 여성에게 침을 뱉고 주먹질을 한 혐의로 40세 글렌모어 넴버드를 체포했습니다.
넴버드는 지난 9일 쇼핑가를 방문한 피해자를 뚜렷한 이유 없이 폭행했고, 이 공격으로 피해자는 머리를 땅에 찧고 의식을 잃었습니다.
피해자가 의식을 되찾았을 때는 이미 넴버드가 도망친 후였습니다.
피해자는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노드스트롬 백화점 근처에서 공병과 캔을 수거하고 있었으며, 피가 났음에도 치료비 때문에 병원에 갈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넴버드가 노숙인이며, 적어도 4차례 경찰에 붙잡혔던 전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넴버드는 2급 폭행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징역 7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지방 검사인 미리암 로카는 인종차별 혐오 범죄 혐의점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P는 이번 사건을 두고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표적으로 삼은 폭력이 미국 전역에서 빈발하는 가운데 가장 최근에 나온 중요한 사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대학 소속 연구소인 증오·극단주의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주요 도시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증오 범죄는 지난해에 전년 대비 149%나 증가했습니다.
뉴욕시에서 보고된 아시아계를 향한 인종 혐오 범죄는 지난해 28건으로 한해 전 3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동양계 미국인을 노린 악랄한 증오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미국답지 않은 일이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승이 기자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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