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제' 쿼드 첫 정상회의..미 "한국에도 공유"
[앵커]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4개 나라 협의체 '쿼드'가 처음으로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중국 견제에 시동을 건 셈인데, 문제는 반중 전선의 확대를 시도할 경우 우리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쿼드의 논의 내용을 한국과 기꺼이 공유하겠다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4개 나라 정상이 화상으로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출범 51일 만에 성사된 첫 쿼드 정상회의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은 우리 미래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역내에서 중국을 사실상 봉쇄하겠다는 미국의 전략이 담긴 대목입니다.
중국을 직접 지칭하지 않았을 뿐 공동 성명에도 그런 의도가 반영됐습니다.
우선 코로나 19 백신 생산과 공정한 접근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동남아 시노백 백신 외교에 대한 맞불 성격이 짙습니다.
남중국해 해상 질서와 핵심 기술 등 공동의 과제도 거론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4개국 정상들은 중국의 도전에 대해 논의했고, 누구도 중국에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같은 날 성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오는 17일 방한 때 "쿼드 정상회의 내용을 정의용 외교장관에게 기꺼이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견제에 대한 한국의 협력을 요청할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입니다.
쿼드 확대 구상인 쿼드 플러스 논의로 이어질 경우 "참여 요청이 없었다"는 입장을 취해온 외교 당국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은 이런 움직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
성김 대행은 대북 정책 재검토 작업은 수주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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