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野 특검 거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 의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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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특검 도입을 국민의힘이 거부한 데 대해 "도둑이 제 발 저린 것 아닌가 의문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청년주택 '달팽이집'에서 청년활동가네트워크와 간담회를 갖기 전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중립적 인사의 특검을 야당이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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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특검 도입을 국민의힘이 거부한 데 대해 "도둑이 제 발 저린 것 아닌가 의문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청년주택 '달팽이집'에서 청년활동가네트워크와 간담회를 갖기 전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중립적 인사의 특검을 야당이 받아야 한다. 그래야 떳떳한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특검은 대한민국의 모든 수사기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할 수 있는 법적 기구"라며 "특검을 중립적인 인사로 세워서 수사의 공평성과 객관성을 담보 받으면 그것이 가장 신뢰받을 수 있는 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은 검찰에서만 수사하자고 하는데, 검찰에서만 수사하는 그 자체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며 "야당이 거부 사유로 증거인멸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세월호 증거인멸 누가 했을까, MB(이명박) 정부 때 민간인 사찰 증거 인멸 누가 했을까, BBK 관련 거짓 수사 누가 했을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박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함께 한 이날 간담회에서 두 후보는 적극적인 청년 지원 정책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주거 사각지대 중에 '청년 사각지대'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월세 20만원 지원을 확대하고 19∼29세 청년들에게 5천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출발자산'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역세권 미드타운 청년 주택 공급과 함께 청년 안심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어 서울지역 21개 사회복지직능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돌봄서비스의 필요성이 엄청나게 증가했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서비스 확충을 약속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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