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세 여아 친부 미궁 속으로..외조모 내연남도 DNA 불일치

이도영 2021. 3. 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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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한 빌라에서 홀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친부의 존재가 미궁에 빠졌다.

지난 12일 경찰에 따르면 유력한 친부 가능성이 제기됐던 외조모 석모 씨(48)의 내연남 역시 친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구미경찰서는 김 씨와 사망한 아이의 DNA를 대조한 결과 일정 부분 비슷하지만 친자관계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자 검사를 주변 인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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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로 알려진 외할머니(가운데)가 11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출두한 모습.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이도영 기자] 구미의 한 빌라에서 홀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친부의 존재가 미궁에 빠졌다. 지난 12일 경찰에 따르면 유력한 친부 가능성이 제기됐던 외조모 석모 씨(48)의 내연남 역시 친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외조부와 석 씨의 또 다른 지인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검사에서도 친부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외할머니 석모 씨의 주변인을 대상으로 친부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외할머니 석 씨는 4번의 유전자 검사 결과 친모로 밝혀졌지만 당사자는 출산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임신과 출산 시기가 비슷한 외조모 석 씨가 자신의 아이를 딸의 아이와 바꿔치기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석 씨 외손녀의 행방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10일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살 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석 씨가 집주인 요청에 따라 같은 빌라 윗층에 살던 딸 김 씨(22)의 집을 찾았다가 부패가 진행 중인 여아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구미경찰서는 김 씨와 사망한 아이의 DNA를 대조한 결과 일정 부분 비슷하지만 친자관계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자 검사를 주변 인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외조모 석 씨와 아이 사이에 친자 관계가 성립하는 것을 확인했다.

애초 친모로 알려진 석 씨의 딸은 숨진 아이를 친딸로 알고 양육했으며 본인과 자매 사이인 것을 몰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석 씨는 딸과 임신과 출산 기간이 비슷했고, 출산 사실을 감추기 위해 사망한 아이를 손녀로 위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도영 기자(ldy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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