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 김하성, 샌디에이고는 계획이 있다

이사부 2021. 3. 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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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이 시즌 초반까지는 무난히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의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치고 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김하성에 대해 "그는 수비가 좋다. 달리는 것도 잘한다"며 "일반적으로 나는 그가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로 현재 힘들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 것 때문에 스프링 트레이닝이 있는 것이다. 그는 이번이 미국에서의 첫 스프링 트레이닝 아니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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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OSEN=LA, 이사부 통신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이 시즌 초반까지는 무난히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의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치고 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김하성에 대해 "그는 수비가 좋다. 달리는 것도 잘한다"며 "일반적으로 나는 그가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로 현재 힘들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 것 때문에 스프링 트레이닝이 있는 것이다. 그는 이번이 미국에서의 첫 스프링 트레이닝 아니냐"라고 말했다.

감독이 자신의 선수에 대해 공개적으로 나쁜 말은 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팅글러 감독의 멘트로 판단했을 때 샌디에이고는 일단 김하성에게 최대한 기회를 줄 것이 확실해 보인다. 지금 당장 타격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비와 빠른 발 하나는 눈도장을 찍었다.

또 샌디에이고로서는 지금 당장 김하성이 없다고 해서 큰일이 날 정도로 전력에 문제가 있지도 않다. 그렇기 때문에 구단이나 코칭 스태프 모두 김하성을 다그치지 않는다.

김하성은 여전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바비 디커슨 코치와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다른 어떤 선수보다도 많은 시간을 그와 함께 보내고 있다. 샌디에이고 언론들도 그가 비록 통역을 거쳐야 하지만 새로운 시즌과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장담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지는 13일 김하성에 대한 짧은 글을 올리며 그의 미래를 예상했다.

이 신문은 김하성이 지난 12일 경기에서 유격수로서 나이스 플레이를 펼쳤고, 볼넷을 골라 2루까지 나아갔지만 최근 9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며 타석에서의 부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그가 새로운 팀과 새로운 시즌에 적응 기간이어서 어떤 징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즌이 시작된 뒤로도 계속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700만 달러나 되는 연봉을 주는 선수를 구단이 마이너로 보내는 '손해보는 장사'를 잘 하지는 않지만 김하성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면 그 700만 달러의 연봉이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는 올 시즌을 제외하더라도 김하성이 최소 3년은 더 샌디에이고에서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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