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성소수자 정신병자로 묘사한 책들, 판매 안하겠다"

김현지B 기자 2021. 3. 1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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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이 성소수자의 성 정체성을 정신질환으로 표현하는 책은 판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아마존 측에 성 소수자를 비판하는 서적이 판매 목록에서 사라진 이유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아마존은 서한을 통해 "우리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성정체성을 정신병이라는 틀로 규정하는 책을 팔지 않기로 했다"며 삭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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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이 성소수자의 성 정체성을 정신질환으로 표현하는 책은 판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아마존은 마코 루비오 등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아마존 측에 성 소수자를 비판하는 서적이 판매 목록에서 사라진 이유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해리가 샐리가 되었을 때'가 아마존과 킨들(아마존의 전자책 서비스) 목록에서 삭제된 것을 언급하며 "보수적 미국인의 견해가 아마존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해당 도서는 지난 2018년 보수주의 학자 라이언 T. 앤더슨이 출간한 것으로, 성 정체성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를 보수적인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서한을 통해 "우리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성정체성을 정신병이라는 틀로 규정하는 책을 팔지 않기로 했다"며 삭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우린 특정 콘텐츠를 팔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모든 업체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어떤 선택을 할지 스스로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제가 된 도서의 저자인 앤더슨 측은 성명을 내 "'성별 불쾌감'(gender dysphoria, 다른 성으로 잘못 태어났다고 느끼는 상태)은 큰 고통을 야기한다는 점에 모두가 동의한다"면서도 "아마존은 거대한 힘으로 사상의 시장을 왜곡한다"고 비판했다.

출판 리서치 회사인 코덱스 그룹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내 도서 판매량의 53%, 전체 전자책 판매량의 80% 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아마존 플랫폼에서 특정 서적을 제거하게 될 경우 판매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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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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