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 김동욱→윤도현까지..연예계도 LH 사태 비판 한 목소리 [종합]

김보영 2021. 3. 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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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계에서도 정치권을 뒤흔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수 윤도현 역시 이에 대한 소신 발언을 남겨 눈길을 끈다.

이어 "이렇게 열심히 힘들게 살고 있는 국민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준 LH 공직자 투기 의혹에 관하여 철저한 수사가 이뤄졌으면 한다. 공직자의 투기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고들 하지만 하필 이 힘든 시기에 너무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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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열심히 힘들게 사는 국민에 박탈감 안겨" 비판
가수 윤도현. (사진=디컴퍼니)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최근 연예계에서도 정치권을 뒤흔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수 윤도현 역시 이에 대한 소신 발언을 남겨 눈길을 끈다.

윤도현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너무 오른 서울 집값에 격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 같아 혼란스러웠는데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열심히 일해 월급받고 저축해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바보되는 세상. 투기 안하면 안 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렇게 열심히 힘들게 살고 있는 국민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준 LH 공직자 투기 의혹에 관하여 철저한 수사가 이뤄졌으면 한다. 공직자의 투기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고들 하지만 하필 이 힘든 시기에 너무하다”고 꼬집었다.

연예계에서 이번 LH 사태와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수 JK김동욱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너희들에겐 부동산이 맛동산이었구나. 국민들이랑 맛동산 좀 나눠먹지 그랬니”라고 일침과 함께 게시글 하단에 ‘맛동산파티’ ‘땅 따먹기 달인들’ 등 해시태그를 달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작가 허지웅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게시글로 이를 비판하며 통감의 뜻을 드러냈다.

허지웅은 당시 소설가 톨스토이의 발언 및 행적을 인용해 이를 에둘러 비판했다. 허지웅은 “톨스토이는 한때 자신의 기존 작품이 모두 귀족문학에 지나지 않았다고 선언한 이후 한동안 모두가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우화 형식의 단편 활동에 집중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이 시기에 쓰여졌다. 그 가운데 ‘사람은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라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주공, 아니 주인공 바흠은 땅에 집착하는 농민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자기 땅을 갖는데 성공했지만 너무 비좁다. 그는 비좁은 땅 때문에 불행하다고 느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톨스토이가 말하고자 하는 건 흔히 알려진 이 단편의 교훈처럼 네 몸뚱아리 만큼의 땅이 필요하다는 게 아니다. 충분히 만족하고 평안을 찾을 수 있는 행운이 눈앞에 있음에도 기회를 망치는 건 언제나 조금 더 크고 많은 걸 갖고 깊다는 욕심 때문이라는 이야기”라고 일갈했다.

앞서 LH 사태는 정부가 지난달 24일 여섯 번째 3기 신도시로 광명-시흥 지구를 선정한 뒤 불거졌다. 지난 2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기자회견을 열고 LH 직원 10여 명이 지난달 신규 공공 택지로 발표된 광명·시흥 신도시 내 토지를 신도시 지정 전에 사들였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해당 의혹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며 일파만파 확산됐고, 이에 정부 합동조사단이 국토교통부와 LH 임직원 등 1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투기 여부를 전수조사해 지난 11일 1차 조사 결과 발표를 발표했다.

1차 조사 결과 투기 의심자로 확인된 사람은 총 20명으로 민변과 참여연대가 의심 사례로 지목한 13명을 제외하고 정부 조사로 가려낸 투기 의심자는 7명에 불과했다. 이에 정부는 조사 대상을 확대해 2차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94년 데뷔한 윤도현은 자신의 이름을 건 ‘윤도현 밴드’ 활동을 통해 ‘잊을게’, ‘나는 나비’, ‘너를 보내고’, ‘사랑 Two’, ‘박하사탕’, ‘사랑했나봐’ 등을 무수한 히트곡을 낳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종영한 KBS2 예능 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에서 진행을 맡기도 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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