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 귀멸의 칼날, 한국서 코로나 뚫고 100만 관객

서정원 2021. 3. 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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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이어 두번째 100만 관객

지난 1월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귀멸의 칼날)이 장기 흥행하며 꾸준한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계는 이 작품 선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1일까지 귀멸의 칼날은 누적 관객 수 110만4000여 명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픽사 대작 애니메이션 '소울'에 이어 올해 개봉 영화 중 두 번째 100만관객 돌파이며 최근 추세로는 귀멸의 칼날이 더 우세하다. 4위권 밖으로 떨어진 소울과 달리 귀멸의 칼날은 꾸준히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흥행에 영화계에선 이례적이고 놀랍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욱일기 논란' 등을 딛고 일군 성과라는 점도 주목받는다.

최근 귀멸의 칼날은 원작 만화 주인공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비난받았다. 한국에선 욱일기 문양을 대체해 상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귀멸의 칼날 TV 판 시리즈를 상영하며 흥행 불씨를 다시 살려냈다. TV 판은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일본 TV 채널에서 상영한 작품으로 극장 판과 내용이 연계돼 있다. 귀멸의 칼날 배급사 관계자는 "TV 판 시리즈를 관람한 후 극장판을 보기 위해 영화관으로 향하는 관객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넷플릭스에서도 귀멸의 칼날은 주말 많이 본 영상물 상위권에 오르는 등 극장판과 TV 판이 서로 선순환하며 쌍끌이 흥행을 이끌고 있다.

귀멸의 칼날은 비밀조직 귀살대가 예측 불가능한 능력을 가진 괴물 혈귀와 결전을 벌이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으로, 지난해 10월 일본 등에서 개봉한 후 매출액 3억5000만달러(약 3800억원)를 올리며 2020년 전 세계 영화 흥행 수익 5위를 기록한 대작이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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