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간호사 최소 3000명 순직".. 간호 인력 1300만명 부족

김현지B 기자 2021. 3. 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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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순직한 간호사가 최소 3000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국제간호사협의회(ICN)는 코로나 사태로 간호사가 최소 3000명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ICN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되면 숙련된 간호사들이 부족해져 그동안 미뤄져온 방대한 양의 일상적 병원 업무가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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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간호사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소속 간호사 등이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앞에서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병동 중증도별 간호인력기준 마련 및 간호인력 충원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순직한 간호사가 최소 3000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국제간호사협의회(ICN)는 코로나 사태로 간호사가 최소 3000명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ICN은 "이는 60개국에서 집계한 통계로 실제로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하워드 캐튼 ICN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간호사들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집단적 정신 충격을 겪으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한 상태"라며 "미래 위기에 대처할 보건 시스템 강화와 기존 간호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ICN 측은 간호 인력의 대규모 엑소더스(대량 이탈)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캐튼 사무총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유행병으로 규정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난 현재 수백만명의 간호사들이 직업을 그만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는 2700만명의 간호사들이 일하고 있는데도 약 600만명이 부족한 상태다. 게다가 오는 2030년까지 400만명의 간호사들이 정년으로 퇴직해 간호 인력 부족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ICN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되면 숙련된 간호사들이 부족해져 그동안 미뤄져온 방대한 양의 일상적 병원 업무가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간호사들의 대량 이탈이 촉발될 수 있다"며 "전 세계의 간호사 부족은 거의 1300만명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캐튼 사무총장은 간호사를 배출하는 데 3~4년의 훈련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벼랑 끝에 몰릴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그는 간호사들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엄청난 일을 감당하며 세계를 이끌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이들의 헌신도는 백신 개발자들과 동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듭 각국 정부를 향해 세계적 간호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해 간호사 양성에 투자하고 보수를 올리는 등 처우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899년에 설립된 ICN은 130여개국의 간호사 협회들이 모인 국제단체로 간호업 종사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간호 발전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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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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