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작업자 방사능 피폭.. 향후 50년간 영향

이동준 2021. 3. 12. 1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폐로 작업을 하던 직원이 방사성 물질에 피폭됐다.

후쿠시마 원전은 사고 발생 10년이 지난 지금도 건물 내에서 초강력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다.

12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은 전날 50대 직원 1명이 '내부 피폭됐다'고 발표했다.

피해 직원은 후쿠시마 제1원전 내 고농도 오염수가 있는 건물에서 배관을 점검하던 중 마스크 내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오염된 장갑으로 얼굴을 만진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모습. NHK 방송화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폐로 작업을 하던 직원이 방사성 물질에 피폭됐다.

후쿠시마 원전은 사고 발생 10년이 지난 지금도 건물 내에서 초강력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다. 이 방사선에 노출되면 1시간 안에 사망에 이른다고 전해졌다.

12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은 전날 50대 직원 1명이 ‘내부 피폭됐다’고 발표했다.

피해 직원은 후쿠시마 제1원전 내 고농도 오염수가 있는 건물에서 배관을 점검하던 중 마스크 내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오염된 장갑으로 얼굴을 만진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직원은 검사에서 머리와 턱, 코 내부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다행히 피폭된 선량이 적어 해당 직원은 향후 50년간 0.43mSv(밀리시버트)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도쿄전력 측은 방사능에 오염된 장갑이 얼굴에 닿으면서 호흡 중 코를 통해 신체 내부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무려 52경(京·兆(조)의 만 배) 베크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기체 상태를 제외한 것이어서 당시 사고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는 걸 보여준다. 기체 상태인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면 이보다 더 많은 방사성 물질이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인근 도시로 확산했을 거로 추정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