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해고 방치 마라"..해고 노동자들, 박영선에 면담 요청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지난해 대량해고사태가 발생한 아시아나KO, 이스타항공, LG트윈타워, 코레일네트웍스, 뉴대성운전학원의 노조가 12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1000명의 해고 사태를 더 이상 방치 말고 해결에 나서라"라며 면담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이날 박 후보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부당 해고된 1000명의 노동자가 길게는 10개월째 길거리에 있다"며 "박영선 후보가 응답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중 아시아나 비행기 청소 노동자들이 속한 아시아나KO에서 지난해 5월 8명이 정리해고됐으며 7월에는 뉴대성자동차학원 노동자 5명이 위장폐업으로 해고됐다. 10월에는 이스타항공 조종사 등 605명이 정리해고 대상자가 됐으며 11월에는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 225명이, 12월에는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82명이 각각 해고됐다.
이들은 "민주당은 촛불투쟁으로 권력을 잡았고 180석 의석을 확보했지만 고달프고 고통스러운 노동자의 삶은 바뀐 게 없다"며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정부의 약속도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회사의 정책 실패 혹은 오너의 악덕행위에 대한 동조나 묵인의 결과로 발생한 집단해고를 촛불투쟁으로 탄생한 정부여당이 외면하고 있다"며 "노동자와 가족의 삶이 유린되는 것을 방치하고서 어찌 '노동존중특별시'를 만들 수 없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이날 공동기자회견에는 정원섭 공공운수노조 조직쟁의부실장과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공항항공고용안정쟁취투쟁본부장, 김계월 아시아나KO지부장, 공정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 부지부장, 박소영 LG트윈타워분회장, 서재유 코레일네트웍스지부 전지부장, 성기춘 뉴대성자동차운전학원 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자신들의 사연과 요구를 차례로 발언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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