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불안한 1위 KCC vs. 전 구단 승리 못한 3위 오리온
▶ 전주 KCC(29승 15패, 1위) vs. 고양 오리온(26승 18패, 3위)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 / SPOTV2, SPOTV ON
- KCC, 2위와 1경기 차이의 불안한 1위
- 오리온, 전 구단 상대 승리 못한 3위
- 양팀 맞대결 결과: KCC 4-0 오리온
1라운드: KCC 92-79 오리온
2라운드: KCC 70-58 오리온
3라운드: KCC 85-72 오리온
4라운드: KCC 83-81 오리온
2연승과 2연패를 3번씩 기록했던 KCC는 3연패에 빠질 위기다. 평균 21분 48초 출전해 14.2점 9.7리바운드 1.3블록을 기록 중인 타일러 데이비스가 무릎 부상을 당해 4주간 자리를 비운다. 데이비스는 팀 내에서 이정현, 정창영과 함께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는 선수다.
그나마 다행인 건 라건아가 국가대표로 차출될 것을 대비해 영입한 D.J 존슨이 출전 가능하다. 존슨은 아직까지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KCC와 함께 손발을 맞추며 훈련을 소화했다. 2018~2019시즌 현대모비스에서 라건아의 뒤를 받치며 18경기 평균 7분 4초 출전해 4.2점 3.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더불어 라건아는 오리온과 4경기에서 평균 21분 37초 출전해 19.8점 10.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19.8점은 라건아의 상대팀별 득점에서 가장 높다. 오리온과 경기에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다.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선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기기도 했다.
KCC가 최근 부진한 이유 중 하나는 리바운드다. 지난 1월 27일 원주 DB와 맞대결까지 33경기에서 평균 39.3개로 독보적 1위였지만, 최근 11경기에선 31.0개로 10위다. 데이비스가 존슨으로 바뀌는 만큼 높이가 더 낮아진다. KCC는 오리온과 경기뿐 아니라 앞으로 리바운드 단속을 해야만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위권에 처진 서울 삼성(27G)과 서울 SK(33G)도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는 걸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더구나 오리온은 통산 12번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는데 이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이번 시즌에 기록한다면 안양 KGC인삼공사와 13회로 동률을 이룬다.
오리온은 2004~2005시즌부터 2006~2007시즌까지, 2014~2015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3시즌 연속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맛본다면 2018~2019시즌부터 또 한 번 더 3시즌 연속 기록을 작성한다.
현재 오리온이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대가 KCC다. 오리온의 상대팀별 득실편차를 살펴보면 KCC와 경기에서 유일하게 -10.0점이었다. 가장 적은 72.5점에 그쳤고, 82.5점을 내줬기 때문이다.
디드릭 로슨은 KCC를 상대로 평균 19.5점 10.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건아와 대등하다. 데빈 윌리엄스가 처음으로 KCC와 경기에 나선다.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듬직함을 보여줘야 한다.
이대성의 분발도 필요하다. 이대성은 평균 15.3점 4.7리바운드 5.7어시스트 1.9스틸 3점슛 성공률 39.1%(91/233)를 기록하고 있지만, KCC를 만나면 10.0점 3.3리바운드 4.8어시스트 1.3스틸 3점슛 성공률 29.6%(8/27)로 평소보다 부진하다. 이대성이 가장 고전하는 팀이 KCC다.
KCC는 3연승 중인 오리온을 제압하며 2연패에서 벗어난다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오리온은 시즌 처음으로 KCC를 제압하면 전 구단 상대 승리와 함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1,2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단독 1위를 지키려는 KCC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오리온의 맞대결은 12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SPOTV2와 SPOTV ON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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