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만 4번' 안병훈, 17번 홀 '옥튜플 보기' 악몽

서대원 기자 2021. 3. 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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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안병훈 선수가 한 홀에서 무려 8타를 잃어 '옥튜플 보기'를 범하는 악몽을 경험했습니다.

안병훈은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무려 11타를 적어냈습니다.

안병훈은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나쁜 날이 있다. 그걸 통해 배워야 한다. 그래도 17번 홀 티샷은 끔찍했다"는 SNS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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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안병훈 선수가 한 홀에서 무려 8타를 잃어 '옥튜플 보기'를 범하는 악몽을 경험했습니다.

안병훈은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무려 11타를 적어냈습니다.

한 홀에서 8타를 까먹는 '옥튜플 보기'였습니다.

그린이 호수에 섬처럼 떠 있는 '아일랜드홀'인 17번 홀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대표하는 홀입니다.

물 한가운데 놓인 그린의 풍경이 보는 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주지만, 선수 입장에선 티샷이 조금만 빗나가면 공이 물에 빠지고 경기 결과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어 부담스러운 곳입니다.

첫날 143야드로 세팅된 17번 홀에서 안병훈은 티샷을 물에 빠뜨린 뒤 드롭 존에서도 세 차례나 더 물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린에 몇 차례 튄 뒤 빠진 공도 있었고, 안착하는 듯하다가 미끄러져 내려 물속으로 향한 공도 있었습니다.

결국 9타 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안병훈은 2번의 퍼트로 힘겹게 17번 홀을 마무리했습니다.

안병훈의 11타는 역대 이 홀 최다 타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2005년 밥 트웨이의 12타에 한 타 차로 최다 타수 1위의 불명예를 피했습니다.

1번 홀에서 출발해 16번 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 중이던 안병훈은 17번 홀에서 무너진 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2타를 더 잃어 결국 11오버파, 최하위권에 자리했습니다.

안병훈은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나쁜 날이 있다. 그걸 통해 배워야 한다. 그래도 17번 홀 티샷은 끔찍했다"는 SNS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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