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일부 국가, AZ 백신 접종 잠정 중단.."예방 차원"

정혜경 기자 2021. 3. 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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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일부 국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 사례가 나타나면서 접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다만, 백신과의 연관성은 아직 없다며 예방 조사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와 아이슬란드 보건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로이터 통신은 덴마크에서도 한 60세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혈전이 생기고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덴마크 당국은 이 여성이 앞서 오스트리아에서도 비슷한 증상으로 숨진 여성과 같은 제조단위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당 제조단위 백신은 지금까지 17개 유럽 국가에 공급됐습니다.

다만 사용을 중단하기로 한 국가들은 백신과 혈전 사이에 관련성에 대해선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며 조사를 위한 예방적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원국들의 잇따른 백신 사용 중단에 유럽의약품청은 성명을 내고, "백신 접종의 효능은 위험성보다 훨씬 더 높다"며 백신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습니다.

영국 등 다른 나라들도 이상 반응 관련성이 밝혀진 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 사용 권고를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미니크 라아브/영국 외무장관 :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선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모든 테스트를 거쳤고 백신 안전성에 대해 매우 자신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한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유럽연합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은 네 종류로 늘었습니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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