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꿈' 도경완, ♥장윤정 때문에 주식 시작 "내 여윳돈 70만원..아내는 억 단위" [종합]

김은정 2021. 3. 1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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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도경완이 아내 장윤정 때문에 주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주식 버라이어티 토크쇼 ‘개미의 꿈’에는 장동민, 도경완, 신아영이 출연했다.

이날 주식 15년 경력을 자랑한 MC 김구라는 박병창, 김동환 전문가를 소개하며 "전문가를 향한 불신이 있다. 종목 추천 후 하락하면 연락 안되고 다음 날 스윽 나타나더라"고 말해 시작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500% 주식 수익률을 밝혀 화제가 됐던 장동민은 "방송이 잘 못 나갔더라. 500% 아닌 1200% 수익률"이라며 "다 이렇게 주식 하는 줄 알았다"며 장동민표 주식법에 대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아버지가 전 금융위원장 출신, 남편이 현재 금융계에 몸 담고 있는 신아영는 "일주일 전 주식을 시작했다"고 '주린이' 면모를 드러냈다. 

MC 붐은 "열포간(열정·배포·간절함)"을 언급하며 최근 주식 열풍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구라 또한 "동현이도 주식을 한다고 하더라"면서 2030대 젊은 세대까지 뛰어든 현 상황을 강조했다.

주식 인구가 늘며 관련 신조어도 탄생했다. 영혼까지 끌어 투자하는 '영끌',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 전문가는 "영끌, 빚투로 주식하면 못 버틴다. 반드시 여윳돈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끌이 엄청 위험하다. 본진을 훼손시키며 영끌은 위험하다"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했다.

출연진의 주식 투자 그래프가 공개됐다. 주식 7~8년 경력 붐은 '생활화 투자' 경향을 보였다. 자신이 보고 체험하는 것을 주식 투자로 연결하는 것. 전문가는 "기업을 한정하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장동민 매매법'이 화제가 될 정도로 주식 금손으로 떠오른 장동민은 2007년 첫 투자 후 손해를 입고 손절했었다고 밝혔다. 이후 지인의 추천으로 다시 주식을 시작해 손해를 봤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래프 방향을 위로 향하게 바꾸었다.

"나는 개장하는 9시부터 약 10분 동안만 한다. 욕심부리지 않고 3~4% 수익을 내면 뺀다"고 매매법을 밝힌 그는 "더 올라가고 있어도 3% 이익이 나면 뺀다. 내가 좋아하는 맛집인데 문 닫았네 생각한다. 아쉬워하면 안되더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큰 손해를 보기 전 빠르게 판단 후 손절하는 장동민에 대해 "명확한 원칙과 단순화 된 기계처럼 매매해서 가능한 거다. 핫한 트렌드를 잘 따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벼락치기 따먹기 '스캘핑'은 위험한 매매법이라고 강조했다.

잡주(?)로 시작해 마이너스부터 찍었던 김구라는 "조영구 같은 사람들이 전화해서 장기를 팔아서라도 사라고 정보를 줬다"면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이 추천해 준 바이오주가 인생주다. 수익 220%내서 기본 2배는 먹었다. 그래서 손해 크게 신경 안 쓴다"고 밝혔다.

신아영은 4일 만에 마이너스 찍은 그래프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살껄 말껄 하지 않기, 돈 상한선 지키기 등 원칙 3가지를 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하루 사고 싶고 보이는 것이 많아지며 투자한 돈과 사들이 주식이 다양해졌고 이로 인해 손해를 보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기업 고위직의 정보로 주식 투자를 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전문가는 "한 기업의 A씨가 공개하면 안될 정보를 알려줘서 B씨가 주식투자를 하면 A씨만 처벌 받았다. 하지만 2015년 이후에는 정보 받은 사람의 수익금도 환수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투식 투자를 할 때 기업의 실적, 수주, 대주주 매매, 계약 등이 중요하다면서 "미리 공개는 안 된다. 기업 현황 파악 위해서는 종업원 만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300만원이라는 소자본으로 주식을 시작한 자칭 '잡주 마니아' 도경완은 "회사 생활과 이직 준비, 그리고 육아로 바빴다. 아내와 금전적으로 비교되었잖냐. 사실 주식을 시작한 것도 아내 때문"이라고 말했다.

"둘째 하영이가 태어나면서 주식을 시작했다"는 그는 "첫째는 전부 엄마 돈으로 키워졌더라. 그래서 둘째는 제 돈으로 키우고 싶었다. 하지만 소자본이라 큰 수익은 없었다"고 토로했다. 도경완은 "100만원을 넣으면 300만원 먹기 위해 주식 하는 거"라고 개미의 꿈을 밝혔다.

그는 아내 장윤정과 다투다가 "나도 여윳돈 있다"고 말했던 경험을 전하며 "나는 70만원을 말했던 건데 아내는 억에 가까운 금액을 생각하더라. 돈 어디서 났냐고 해서 주식을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상장폐지 된 건 말하지 못했다"고 웃픈 사실을 밝혔다.

"장윤정의 돈을 받아서 운용해보라"는 김구라의 말에 도경완은 "장윤정 씨랑 결혼을 해보셔야 (제 마음을) 아실 거다. 제 마지막 자존심"이라며 주식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했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말에 대해 전문가는 "정말 위험한 거다. 소문이 진실인 뉴스면 팔 이유가 없다"면서 "뉴스에 흔들리는 사회는 증시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이 왔을 때 어떤 투자를 해야하느냐?'는 질문에는 "뉴스를 읽고 주도주로 갈까 아닐까 판단하라"고 답했다.

내재 가치는 좋은데 시기에 안 맞는 주, 예를 들어 전통 자동차 부품주 등에 함께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에 주린이들은 "어떤 주냐?"면서 눈을 빛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는 경기 민감주지만, 미래차는 성장주 잖냐. 거기에도 전기, 수소, 자율주행, 플라잉카 등 종류가 많다"면서 지속적 관심을 유도했다.

도경완은 "콘서트가 없어져서 주말에 없던 사람이 집에 있다"면서 공연계의 어려움을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콘서트를 할 까요?"라고 물어 폭소케 했다. 전문가들은 "세상의 변화에 민감하라"는 조언만 건넸다.

이들은 '월가의 황금손' 짐 로저스와 영상 대화를 나눴다. 600$로 월가 입성했다는 그는 "시장이 무너거라 생각해 풋옵션 매수해 5개월 만에 3배를 벌었다. '너무 쉽다'면서 자신해 돈 모두 투자했는데 3개월 후 파산했다"면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주식 외에 금과 은 가지고 있다"는 그는 "조정 기간에 가격 내려가면 더 살 거다. 매일매일 올라가는 건 없다. 올라갔다가 조정 받는 것이다. 당분간 지속될 거라 기대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2021년 관심있게 봐야할 것'에 대해 "코로나19로 여행-관광 관련된 것 최악이었다"면서 "엔터테인먼트, 여행, 관광, 농업, 특히 농업주를 더 살 거다. 불경기와 인플레이션으로 부족난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딸이 한국 드라마와 K팝 팬이라는 짐 로저스. 하지만 "나는 그 분야에 잘 몰라서 누가 성공할지 모른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는 투자 하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돈을 찍어내서 괜찮지만, 거품이 많이 생기고 있다. 이 거품이 끝나면 내 생애 최악의 시장이 될 거"라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비관론자는 명성을 얻고 낙관론자는 부를 얻는다"면서 주관적 해석임을 강조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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