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 "♥장윤정 기준 여윳돈=억대, 내 여윳돈 70만..상장폐지 말 못했다" ('개미의 꿈')[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개미의 꿈'이 주린이들을 대표해 주식 공부에 나섰다.

11일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개미의 꿈'에서는 '주터디원'들의 본격 주식 공부가 시작됐다.

장동민은 주식으로 500% 수익을 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장동민은 "기사가 잘못 났다. 원래는 1200%"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주 처음 주식을 시작했다는 신아영은 "내가 시작했다니까 친구들이 자기는 나간다더라"라고 자신이 '막차를 탔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보통 사람들이 막차라고 하는데 종착역이 어딘 지 다 아냐. 종착역이 아니라 간이역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주터디원들의 주식 인생 그래프가 공개됐다. 2009년부터 주식을 시작한 붐. 붐은 "입대 전 돈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소녀시대를 봤다. 내가 소녀시대의 주식을 갖겠다 싶어 SM에 넣고 군대에 갔다. 갔다 오니 좋은 금액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크게 손해를 보다 겨우 회복한 붐의 투자 대비 수익률은 17%였다.

붐의 그래프를 본 주식 전문가 박병창은 "붐의 그래프가 코스피 차트와 똑같다. 시황을 따라 갔다. 잘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 차트 주인공은 장동민. 2007년부터 주식을 시작한 장동민은 초반 상장폐지의 아픔을 겪고 주식을 끊었다. 그러나 2019년 말 지인의 추천으로 다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고. 장동민은 "하자마자 반토막이 났다. 60%까지 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장동민의 수익률은 1000% 이상이었다. 이에 '장동민식 투자방식'도 유명해졌다고. 장동민은 "내 식대로 해보자고 했다. 수익 등락을 보고 바로 매도한다"고 마이웨이 투자법을 설명했다.

김구라는 귀인을 만나 찾은 인생주로 220%의 수익을 봤다고 밝혔다. 이후 흔들림 없는 멘탈로 웬만한 하락으로는 팔 마음이 안 든다고 밝혔다.

남편이 인수 합병 관련일을 해 주식하기가 더 겁났다는 신아영. 신아영은 "(기업) 정보가 있으니까 함부로 못하겠더라. 의심을 살까 봐"라며 조심스럽게 시작한 주식기를 공개했다. 하지만 수익이 올라 점점 재미있었다는 신아영은 욕심을 냈다며 "다 오르기 시작해서 재미 있더라. 그래서 테마주를 샀는데 무섭게 오르더라. 그걸 팔아야겠다 했는데 매도 버튼을 누른 줄 알고 어플을 껐다. 그게 하락한 것"이라고 초보라서 생긴 실수를 털어놨다.

도경완은 장윤정 덕에 주식을 시작했다고. 도경완은 "둘째 아이 태어날 때 주식을 시작했다. 첫째 아이가 너무 예쁘고 귀여운데 엄마의 돈으로 키워진 아이더라. 둘째는 내 돈으로 키워보고 싶어서 주식을 시작했다. 소자본이라 크게 재미는 못 봤다"고 큰 야망을 드러냈다.

롤러코스터 같은 주식사를 겪은 도경완은 상장폐지까지 경험했으나 장윤정에게 말하지 못했다고.도경완은 "(장윤정과) 금전 얘기가 나와서 여윳돈이 있다고 했다. 그분 입장에서 여윳돈은 억에 가까운 돈인데 제가 말한 여윳돈은 70만 원이다. 서로 다른 금액을 생각하고 어디서 났냐고 하더라. 금액 차이가 있다는 걸 깨닫고 상장폐지를 말못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주식투자를 위한 뉴스 읽기를 제안했다. 처음으로 같이 읽어볼 뉴스는 호주의 코로나19 종식 선언. 도경완은 "이건 소비를 늘리려는 작전인 것 같다"고 의심했고 김구라는 "장윤정이 돈을 안 맡기는 이유가 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신아영은 "생필품을 많이 살 거 같다"고, 붐은 마스크에 가려졌던 뷰티 산업의 활성화를 예측했다.

전문가는 뉴스를 읽는 이유에 대해 "세상의 변화에 민감하자고 했다. 주도주가 계속 갈 지 다른 걸로 바뀔 지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패널들은 "전문가님은 어떤 거 사실 거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전문가는 "두 가지 종목을 균형 있게 했으면 좋겠다. 주도주의 주도력도 쉽게 훼손되기 어렵고 내재 가치는 좋은데 시류에 안 맞는 종목들이 있다. 그런 걸 같이 투자하는 것"이라 답했다.

이어 수익률 4200%의 신화 짐 로저스와의 통화 기회가 주어졌다. 짐 로저스는 주식 외에도 은, 금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짐 로저스는 금값이 하락하는 추세에 대해서도 "매일 매일 계속 오르는건 없다. 올라갔다가 조정 받기도 한다. 당분간 그 조정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짐 로저스는 2021년 관심 가져야 할 섹터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여행, 관광과 관련된 걸 찾고 있다. 농업도 전세계적으로 재앙이었다. 그래서 더 많은 농업주를 살 거다. 인플레이션이 더 심해질 거고 부족난도 심해질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산업 관련주들을 살 것이라 밝혔다.

"2021년에도 한국 시장이 좋을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선 "지금 전 세계 시장은 괜찮다. 결국엔 안 좋을 거지만 미국, 한국 등 아직 거품이 아닐 것도 있다. 이 거품이 끝나면 내 생애 최악의 시장이 될 것이다. 하지만 팔진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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