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 테이프 발명' 네덜란드 엔지니어 루 오텐스 별세
[스포츠경향]
1960년대 카세트 테이프를 발명했던 네덜란드 엔지니어 루 오텐스가 별세했다고 BBC 방송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향년 94세.
그의 가족은 오텐스가 지난 주말 고향인 네덜란드 두이젤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오텐스는 1960년 필립스 제품 개발 부서 책임자가 됐다.
여기서 그와 연구팀이 카세트 테이프를 개발, 1963년 베를린 라디오 전자전시회에 출시했다.
이후 카세트 테이프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총 1000억개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됐다.
오텐스는 카세트 테이프 발명 50주년을 맞아 타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첫날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회고했다.
오텐스는 이후 콤팩트 디스크(CD) 개발에도 참여했다. CD는 지금까지 2000억장 이상이 판매됐다.
1982년 필립스가 CD 플레이어를 내놓자 오텐스는 “이제부터 전통적인 전축(record player)은 구식이 됐다”고 평가했다.
오텐스는 필립스가 아닌 소니가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의 상징과도 같은 ‘워크맨’을 만든 것이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가 발명한 카세트 테이프는 CD 플레이어와 MP3 플레이어, 스마트폰 등장으로 사양길에 접어들었다가 최근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레이디 가가와 같은 많은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음악을 카세트 테이프로도 내놓고 있다.
영국에서 지난해 상반기 팔린 카세트 테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났다.
미국에서도 2018년 카세트 테이프 판매가 전년과 비교해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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