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은 시작일뿐, 반드시 엄단" vs "7명 더 잡으려고 법석?"

백종규 2021. 3. 11. 20: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의 1차 조사 결과, 참여연대와 민변이 투기 의혹을 제기했던 LH 직원 13명에서 7명이 늘어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0명이 시작일 뿐이라며 엄단 의지를 밝혔지만,

야당에선 고작 7명 더 잡으려고 그 야단법석을 떨었느냐며 맹탕 조사였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제 시작이다.

LH 투기 의혹에 대한 정부의 1차 조사 발표에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당, 정, 청이 하나 되어 투기의 뿌리를 뽑겠다는 겁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단 한 치의 의심조차 남기지 않겠습니다. 그 어떤 예외도 없이, 조금의 관용도 없이 톺아 내겠습니다. 국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공직자 비리 적발과 처벌은 물론, 투기로 얻은 이익을 환수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것까지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 탄식과 분노가 뼈아프다면서 송구하다는 입장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이 헛웃음을 지을, 형편없는 조사였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시민단체가 의혹을 제기했던 13명에서, 고작 7명을 더 잡아내려고 패가망신까지 거론하며 법석을 떨었냐는 겁니다.

특히, 국토부와 LH 직원 본인만 조사하고 가족이나 차명 거래를 확인하지 못해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대변인 : 가장 중요한 차명 거래는 엄두도 내지 못한 채 국토부, LH 직원에만 한정한 이번 조사는 꼬리만 자르고 몸통은 살려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정의당도 맹탕 조사였다며 빙산의 일각조차 확인 못 하고 변죽만 요란하게 울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정호진 / 정의당 수석대변인 : 처음부터 수사기관이 아니라 정부 합동조사에 한정한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투기자들에게 증거인멸의 시간만 벌어주고, 의혹만 일파만파 확대 시킨 셈입니다.]

극명한 입장 차를 드러낸 정치권은 LH 투기 의혹이 보궐선거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서로를 향한 공세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