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고가시계 받은 SSG 이태양의 소감 "죽을 때도 찰 거예요"
[스포츠경향]

추신수와의 상견례에서 등번호를 양보한 덕분에 시계를 선물받았던 SSG의 투수 이태양(31)이 구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 소감을 밝혔다.
이태양은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참가했다. 경기가 끝난 이후 선수단과 추신수의 상견례가 있었다. 추신수는 20년 동안의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올시즌에 앞서 SSG와 계약해 큰 화제를 몰고 왔다.
그의 자가격리 이후 합류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선수단과의 상견례에서 꺼낸 선물이 더욱 화제였다. 추신수는 선수들에게 전하는 말을 한 다음 따로 이태양을 찾았다. 그러면서 “제게 17번은 굉장히 의미있고 어렸을 때부터 항상 17번을 썼다. 선수들에게 등번호가 가지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이태양 선수가 먼저 양보해줘 고마운 마음에 미국에서 먼저 준비해왔다”며 상자를 꺼내들었다.

상자는 겉면에 있는 상표명으로도 누리꾼들을 흥분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명품 브랜드 ‘로저드뷔’사의 제품으로 추신수가 즐겨 차는 시계로 유명하다. 추신수는 지난달 입국 당시에도 이 브랜드의 2억원 상당의 시계를 차고 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가의 시계선물을 받은 이태양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추신수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의 표시를 했다. 이 시계는 누리꾼들로 하여금 약 1800만원대의 가격인 것으로 추측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태양은 이날 게재된 SSG 구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소감 영상을 올려 선물에 다시 한 번 감사했다. 이태양은 “선배님과 함께 다시 올해 좋은 성적을 올렸으면 좋겠다”면서 “죽을 때도 이 시계를 차고 죽겠다. 나중에 확인해 봐도 좋다”고 말해 주변에 웃음을 줬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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