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휘었는데 몰랐다?..국토부, 에어서울·제주항공 충돌사고 조사

이훈철 기자 2021. 3. 11. 20: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지난 8일 에어서울과 제주항공 항공기 사이에 발생한 충돌사고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제주공항 지상에서 발생한 두 항공기간 접촉과 관련해 9일부터 관제사 관제지시 적절성과 조종사·정비사 과실유무, 보고체계 적절성 등 사실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50분 제주항공 606편 항공기와 에어서울 906편 항공기는 제주공항 유도로로 이동 중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 지상서 이동 중 여객기 접촉사고..2회 운항 뒤 손상 발견, 인명피해는 없어
국토부 "위반사항 적발시 행청처분"
© 뉴스1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정부가 지난 8일 에어서울과 제주항공 항공기 사이에 발생한 충돌사고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제주공항 지상에서 발생한 두 항공기간 접촉과 관련해 9일부터 관제사 관제지시 적절성과 조종사·정비사 과실유무, 보고체계 적절성 등 사실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50분 제주항공 606편 항공기와 에어서울 906편 항공기는 제주공항 유도로로 이동 중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에어서울 항공기가 제주공항 원격주기장 18번에서 추가 관제지시를 받기 위해 대기한 가운데 제주항공 항공기가 관제지시에 따라 에어서울 항공기 인근에 있는 유도로로 이동하면서 두 항공기 날개끝이 부딪힌 것이다.

이 사고로 제주항공 항공기는 왼쪽날개 끝이 긁혔으며 에어서울 항공기는 후방 오른쪽 수평 꼬리날개가 휘어지는 손상을 입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두 항공기 조종사는 사고 당시 관련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각각 광주공항과 김포공항으로 이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서울은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 접촉사실을 확인했으며 제주항공은 제주와 광주를 2회 운항한 뒤에서야 손상 사실을 확인했다. 자칫 대형 항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국토부는 이에 사실조사 결과를 진행한 뒤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항공안전법에 따라 행청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boazh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