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부자들, LH로남불..분노도 '해학의 민족' 답게

2021. 3. 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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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분한 누리꾼들이 이들을 풍자하는 각종 패러디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LH 사태 패러디'입니다.

동화책의 원래 제목은 '다 내꺼야'지만 누리꾼들은 '다 LH 꺼야'라고 읽으며 반감을 드러냅니다.


알파벳 LH와 한글 '내'자가 비슷하게 보이는 점에서 착안한 겁니다.

영화 내부자들의 포스터에는 '내'라는 글자 대신 LH 로고를 넣어 'LH부자들'이라고 읽히는데 내부정보를 활용했다는 의미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땅따먹기 보드게임 판에 개발 사업지 이름을 합성한 'LH 모두의 마블' 합성 사진까지 등장했습니다.

2021년 올해의 신조어로는 'LH로남불'이라는 단어가 뽑혔는데 'LH가 하면 노후준비, 남이 하면 불법'이라는 새로운 뜻이 생겨났습니다.


올해 직업 등급표에는 1등급은 LH 직원, 2등급은 형제가 LH 직원, 3등급은 부모가 LH 직원이라고 나열돼 있는데요.

이 같은 패러디에 누리꾼들은 "역시 해학의 민족이네요. 근데 왜 눈물이 나는 거죠?" "어떤 뉴스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나지만 이번 박탈감은 오장육부가 쓰린 느낌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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