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상장에 서학개미 들썩..고평가 우려도
[앵커]
오늘 밤 미국 시장에 쿠팡이 상장합니다.
주가 급등을 기대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다만, 고평가 우려도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하는 쿠팡의 공모가는 35달러, 우리돈 4만원에 달합니다.
이미 한 차례 상향한 바 있는 희망 공모가 32~34달러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쿠팡의 시가총액은 7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외국 기업으로는 지난 2014년 알리바바 상장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쿠팡이 미국 기업공개 시장의 대어로 부상하면서 그간 미국 주식에 투자해 온 이른바 서학 개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호 / 서울시 용산구> "미국이나 중국에서 관련된 기업들이 몇 년 전부터 괜찮았기 때문에 제가 지금 여유자금이 있으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고평가에 대한 우려도 여전합니다.
코스피와 단순 비교했을 때 쿠팡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3위입니다.
매년 수 조 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LG화학과 네이버보다 순위가 높습니다.
지난해 쿠팡의 매출액은 120억달러, 영업손실은 5억3,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것일 수 있다는 겁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코로나 효과로 매출이 1년 사이 2배가 됐을 때 상장했기 때문에 좋은 효과를 보고 있는데, 동종의 시가총액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고평가 돼있다…"
다만, 상장 후 글로벌 유통 공룡이 된 아마존처럼 장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는 만큼, 상장 초기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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