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막혔던 서학개미, 쿠팡 '직구' 눈돌린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2021. 3. 11. 17: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쿠팡의 뉴욕 증시 데뷔에 맞춰 국내 투자자들이 '쿠팡발 나비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당장 '쿠팡 관련주'들의 주가가 들썩인 가운데 쿠팡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할 수 없었던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 원정에 나설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쿠팡 주식의 '직구' 여부를 고민하는 분위기다.

쿠팡의 IPO 참여가 막혀 있었던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첫 거래가 시작되면 '직구'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팡發 유통 빅뱅]
상장 초반 추이 보며 투자 나설 듯
한국전자홀딩스 등 관련주도 급등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연합뉴스
[서울경제]

쿠팡의 뉴욕 증시 데뷔에 맞춰 국내 투자자들이 ‘쿠팡발 나비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당장 ‘쿠팡 관련주’들의 주가가 들썩인 가운데 쿠팡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할 수 없었던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 원정에 나설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자홀딩스(006200)는 전일보다 29.61% 오른 상한가를 기록하며 1,335원에 거래를 끝냈다. 한국전자홀딩스는 자회사가 쿠팡 물류센터 공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업체다. 쿠팡의 전자결제대행업체(PG)인 다날(064260)(9,370원)도 19.21% 주가가 뛰었고 쿠팡 물류 협력사로 알려진 KCTC(009070)(9,200원)도 10.18% 급등했다. 쿠팡의 최종 공모가가 앞서 제시한 희망가(32~34달러) 범위보다 높은 35달러에 확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크게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쿠팡 주식의 ‘직구’ 여부를 고민하는 분위기다. 쿠팡의 IPO 참여가 막혀 있었던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첫 거래가 시작되면 ‘직구’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상장 초반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추이를 봐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쿠팡의 몸값이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도 있다. 쿠팡의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가치는 약 72조 원에 이른다. 단순하게 보면 코스피의 시가총액 3위 기업 LG화학(약 66조 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또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매출을 토대로 한 주가 수준(주가매출비율·PSR)은 약 3.7배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의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의 PSR 3.5배와 유사한 수준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 업체 알리바바의 PSR(5배)보다는 낮다. 아마존과 알리바바의 경우 자국 시장점유율이 약 50%에 이르는 반면 쿠팡은 약 13% 수준에 머문다. 성장성이 반영됐다는 분석과 상장 후 주가 하락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국내 온라인커머스 기업이 재부각될지도 주목된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쿠팡과 네이버쇼핑의 지난해 거래 대금은 각각 22조 원, 27조 원”이라면서 “전략 및 실적 구조는 다르지만 거래 대금 기준 네이버쇼핑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업 가치의 재부각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