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투표 조작' 안준영 PD 징역 2년 확정→Mnet "인사위원회 개최"(종합)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2021. 3. 11. 14: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를 받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대법원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사기, 업무방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의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안 PD 등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준영 PD /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제]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를 받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Mnet은 두 사람의 인사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인사위원회를 연다.

11일 대법원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사기, 업무방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의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김용범 CP도 징역 1년 8개월을 확정받았다.

안 PD 등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는다. 안 PD는 이 과정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1심 재판부는 안 PD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만원을, 김 CP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이 밖에 보조 PD 이모 씨에게는 1,000만원, 기획사 임직원 2명에게는 각각 벌금 500만원, 다른 임직원 3명에게는 각각 벌금 700만원을 명령했다.

/사진=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

이후 안 PD 등은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1심과 같이 이들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재판부는 투표 조작으로 인해 피해를 본 연습생 명단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이와 관련 Mnet은 "금번 재판을 통해 공개된 모든 피해 연습생분들에게는 끝까지 책임지고 피해 보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안 PD 등은 순위 조작 혐의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개인적인 이득을 위한 조작이 아니었으며 기획사로부터 부정청탁 또한 받지 않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두 사람의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Mnet은 인사 조치 논의에 들어간다. Mnet은 "최종 재판 결과 확인 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조치하기로 했다"며 "이번 대법원 선고로 형이 확정됨에 따라 인사위를 곧 진행한다.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결정하기 때문에 미리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듀스 101' 시리즈로 결성된 그룹 중에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던 아이즈원은 오는 4월 해체를 결정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