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눈치코치, 韓 스탠드업 코미디 다시 통할까? [TV와치]

이수민 2021. 3. 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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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미디계 새바람이 분다.

지난해 '공개 코미디'가 떠난 자리를 올해 '스탠드업 코미디'가 메꿀 전망이다.

'SNL'이 전통 깊은 서구권 스탠드업 코미디라면 '눈치코치'는 새로운 한국형 스탠드업 코미디로서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이번 두 타입의 스탠드업 코미디는 국내 코미디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더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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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수민 기자]

국내 코미디계 새바람이 분다. 지난해 ‘공개 코미디’가 떠난 자리를 올해 ‘스탠드업 코미디’가 메꿀 전망이다.

‘SNL(Saturday Night Live) 코리아’가 돌아온다. 지난 2월 17일 제작사 에이스스토리는 'SNL'의 판권을 보유한 NBC유니버설 포맷과 ‘SNL 코리아’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NL 코리아’는 1975년 시작해 미국 방송국 NBC의 최장수 스탠딩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SNL'의 한국 버전이다. 한국에서는 2018년 종영 이후 약 3년 만에 돌아왔다.

새롭게 돌아오는 'SNL 코리아'는 전 시즌에서 메인 MC로 활약한 신동엽과 기존 'SNL 크루' 외에도 새로운 얼굴이 합류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넷플릭스에서는 오리지널 스탠드업 코미디 ‘이수근의 눈치코치’(이하 눈치코치) 제작 소식을 알렸다. ‘눈치코치’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눈치만 보다 세월만 가는 관객들의 고민을 이수근이 상담하며 쏟아내는 애드리브를 담아낸다.

‘SNL’이 전통 깊은 서구권 스탠드업 코미디라면 ‘눈치코치’는 새로운 한국형 스탠드업 코미디로서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국내 스탠드업 코미디가 방송을 통해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은 것은 2018년부터다. 첫 타자로 나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탠드업 코미디 ‘유병재 B의 농담’은 주로 ‘악플’, ‘꼰대’등의 소재와 사회정치적 풍자를 이야기하며 특유의 입담으로 시청자를 끌어당겼다.

이듬해 넷플릭스는 유병재 다음으로 박나래를 홀로 무대 위에 세웠다. 성(性)을 소재로 한 과감한 만담, 오직 박나래이기에 가능했던 ‘박나래의 농염 주의보’는 화끈하고 섹시한 스탠드업 코미디의 정수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녹화를 겸한 서울 공연에 이어 부산, 전주, 성남, 대구 공연에서도 전석 티켓을 매진하며 남다른 파워를 과시했다.

새로운 OTT 서비스 확장과 ‘웃찾사’, ‘개그콘서트’ 등 공개 코미디의 침체기가 맞물리는 시기였다. 그런 와중에 등장한 스탠드업 코미디는 코미디 프로그램 환기와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안겼다. 기세를 이어 KBS는 정통 스탠드업 코미디 쇼 ‘스탠드업’를 론칭, 지상파 정규 프로그램으로 처음 편성하면서 본격적인 자리 잡기에 들어갔다.

반응은 좋았으나 오래 이어지진 못했다. 지난해 5월 종영한 ‘스탠드업’은 약 4개월간 짧은 성과를 거두고 그 길로 막을 내렸다.

이후로 또다시 명맥이 끊긴 ‘스탠드업 코미디’가 약 1년 만에 대중을 찾아왔다. 이번에는 서구식과 한국식, 전통과 새로움, 신동엽과 이수근의 대비라는 관전 포인트까지 갖췄다. 뜸하긴 해도 꾸준히 팬들을 양산해온만큼 기대감은 높다. 이번 두 타입의 스탠드업 코미디는 국내 코미디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더해줄 전망이다.

‘SNL 코리아’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는 "재능 있는 크루들이 관객들에게 새로운 캐릭터와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전에 결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버라이어티 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NL 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이며 ‘눈치코치’ 공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사진=에이스팩토리,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이수민 s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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