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스트롯2' 문자 투표 논란..팬덤, 특정 후보 밀어주기
투표 참여 방법 상세히 안내
문자 투표 공정성 논란 지속될 듯
[스포츠경향]
‘미스트롯2’ 특정 팬덤 밀어주기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11일 스포츠경향 취재 결과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 출연 중인 참가자에 대한 투표 독려 문자가 최종 결승전이 방송된 지난 4일 당일 특정되지 않은 여러 이들에게 발송됐다.
문자 내용을 살펴보면 특정 후보의 사진·번호와 함께 “4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생방송 문자 투표에 참여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미스트롯2’ 문자 투표 진행 방법이 상세히 설명돼 있다. 메시지 창을 연 다음 수신 번호를 입력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숫자를 넣고 전송해달라는 내용이 있다.
‘미스트롯2’는 심사위원 점수, 대국민 응원 투표에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를 합산해 우승자를 뽑는다. 이 후보는 결승전에서 톱7에 안착했다.
문자를 받은 이들은 문자의 발신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다. 평소 ‘미스트롯2’을 시청하지도 않는 이들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했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뿌린 대량 투표 독려 문자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정 후보에 대한 투표 독려 내용이 담긴 문자 내용의 실체가 포착되면서 특정 팬덤의 ‘미스트롯2’의 투표 밀어주기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미스트롯2’과 관련해 이미 다른 문자 투표 독려 논란으로 인해 한 단체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충북도민회 중앙회장이 48만명의 출향인에게 충북 출신 A씨를 지지해달라는 문자 내용을 보냈고 이를 조사해달라는 민원이 충북경찰청에 접수됐다. A씨는 지역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사건은 충북도민회 중앙회가 위치한 서울중부경찰서가 넘겨받아 조사 중에 있다.
법무법인 백하 장혁순 변호사는 “업무방해죄의 경우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경우 성립되고 투표 독려 문자를 보낸 이들의 속임수이거나 자유 의사를 제압할 만한 세력인지 따져봐야 한다”며 “휴대전화 번호를 수집하게 된 경위, 해당 번호를 제3자에게 제공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본인 동의 없는 제공이라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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