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언론 질문받지 않는 100년 만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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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언론의 질문을 받지 않는 100년 만의 대통령이란 불명예에 휩싸이고 있다.
폭스뉴스는 11일 바이든이 언론의 질문에 임하는 자세를 정조준했다.
바이든이 점포 대표·직원들과 10여 분 동안 소통하는 것을 조용히 지켜본 언론은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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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7일 만에, 오바마 20일 만에 단독 기자회견
폭스뉴스는 11일 바이든이 언론의 질문에 임하는 자세를 정조준했다.
바이든이 워싱턴 하드웨어 전문점을 방문한 뒤 눈총을 사게 됐다.
바이든이 점포 대표·직원들과 10여 분 동안 소통하는 것을 조용히 지켜본 언론은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백악관 기자단으로부터 4~5미터(15~20피트) 떨어진 곳에 있던 바이든은 국경에서 급증하는 이민자들의 위기상황 등을 물었지만 바이든은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거나 움찔하지 않았다.
측근들은 오히려 언론에게 저리가라며 단정적으로 소리쳤다.
기자단은 바이든에게 다시 질문을 한 후 자리를 떴다.
바이든은 아직까지 단독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폭스뉴스는 바이든이 취임 48일째를 맞은 이날이 단독 기자회견을 열지 않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장기간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언론의 질문을 받지 않은 전직 대통령들을 거슬러올라가면 100년 전이 된다고 꼬집었다.
도널드 트럼프는 취임 27일 만에, 버락 오바마는 취임 20일 만에 각각 단독 기자회견을 통해 질문을 받았다.
폭스뉴스는 바이든이 단 한 번의 기자회견 개최도 소홀히 했는데 이같은 행태가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거의 40번쯤 질문에 대답해왔다고 믿는다"며 "대통령이 코로나19라는 역사적인 위기 관리에 너무 바빴다"고 주장했다.
사키는 "대통령이 언론과 계속 함께 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기자회견이 준비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폭스뉴스는 "대통령이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언론에게 간단히 말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폭스뉴스는 지난 1월 바이든이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부분 사전에 선정된 기자들의 질문만 받았다며 비판하고 해당 매체는 AP통신, 워싱턴포스트, NBC뉴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뉴스라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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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영호 기자] 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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