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남자 두고 부부가 동시에 불륜"..신부가 폭로한 '고해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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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의 한 프랑스 성직자가 자신을 찾는 고해성사의 대부분은 부적절한 성관계에 대한 것이라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가장 은밀한 내면의 치부를 드러내는 곳인 만큼 신부들이 고해성사 이야기를 언론에 말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신부는 익명의 성직자 40명이 고해성사 중에 일어나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묶은 모음집 "I forgive you all your sins"를 소개했다.
세드릭이라는 신부에 따르면 한 50대 부부가 번갈아 가며 고해성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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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의 한 프랑스 성직자가 자신을 찾는 고해성사의 대부분은 부적절한 성관계에 대한 것이라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익명으로 엮인 고해성사 모음집도 출간됐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가톨릭교회 성직자들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해성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 신부는 주로 성적인 문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프랑스에서는 70% 정도가 성과 관련된 것 같다"며 "부적절한 관계나 성매매, 포르노 중독 등이 있다"고 말했다.
고백하러 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남성들이냐는 질문에는 "이곳은 평등하다"며 "남편에게 성적으로 만족하지 못해 불륜을 저지르는 여성들도 많이 본다"고 말했다.
한창 대담이 오가던 중 기자는 깨달았다. 가장 은밀한 내면의 치부를 드러내는 곳인 만큼 신부들이 고해성사 이야기를 언론에 말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자 신부는 기자를 안심시키듯 아무도 언론에 비밀을 누설하거나 폭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책으로 출간했다"고 덧붙였다.
신부는 익명의 성직자 40명이 고해성사 중에 일어나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묶은 모음집 "I forgive you all your sins"를 소개했다. 이 책은 11일에 출간된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는 모두 익명이며 다소 암울하지만 반복적인 내용들이어서 특정인을 분별하기 힘들다고 신부는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특이했던 일화 한 가지를 소개했다.
세드릭이라는 신부에 따르면 한 50대 부부가 번갈아 가며 고해성사를 했다. 그 아내는 남편도 함께 알고 있는 친구와 불륜 관계였다고 고백했다. 이후 남편도 신부에게 와서 바람을 피웠다고 털어놨는데 그 대상은 아내의 내연남이었다. 부부가 한 남성을 두고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이다.
당시 신부는 "웃음 참느라 힘들었다"며 고해성사의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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