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종전선언 질문에 "안보 진전 · 비핵화 노력 확실히 해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북한과의 종전선언 문제와 관련해 무엇보다 안보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한국계인 민주당 앤디 김 의원이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낼 때가 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다른 무엇보다도 한국과 일본에서 시작해 동맹, 파트너들의 안보 진전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음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노력, 미국 자체의 안보 상황도 고려 요소로 꼽았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중요하고 극적인 그런 유형의 어떤 것에 관한 한,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방금 언급한 모든 일들을 진전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우리 자신의 판단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부터 시작해 미국의 파트너들과 매우 긴밀한 협력 속에 관여해야 하는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이 이날 종전선언에 대해 가부간 답변을 분명히 하지 않았지만, 일정한 선을 그은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