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올해 MLB서 깜짝 활약 펼칠 선수"

미국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맞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올해 깜짝 활약을 펼칠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미국 CBS스포츠는 오늘(11일) 가상 야구 게임 '판타지 베이스볼'의 2021시즌 최고의 슬리퍼(Sleeper)로 김광현을 꼽았습니다.

슬리퍼는 처음에는 주목받지 못하다가 갑자기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선수를 의미합니다.

CBS스포츠는 스포츠 베팅 업체 스포츠라인이 2021시즌 전체 메이저리그 일정을 1만번 시뮬레이션해서 예측한 선수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김광현이 올 시즌 깜짝 스타가 될 것으로 점쳤습니다.

일단 이 매체는 김광현이 한국에서 12시즌을 보내면서 136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2년 1천1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 입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광현이 지난해 4가지 구종을 무기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한국에서의 활약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나갔다고 전했습니다.

김광현이 지난해 39이닝 동안 잡은 삼진은 24개뿐이지만, 체인지업으로 36.4% 비율의 헛스윙을 유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광현이 잘 맞은 타구, 강하게 맞은 타구를 맞은 비율을 등수로 매기면 메이저리그 전체의 하위 24%에 포함될 정도로 낮다면서 그가 계속 타자들로부터 약한 타구를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