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진기주X송지헌 화려한 경력, 그만큼 포기한 것도 많다[TV와치]

석재현 2021. 3. 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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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이직경력을 보유한 배우 진기주와 '유퀴즈' 출연자 송지헌 경정.

3월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도 진기주의 이직 스토리가 공개됐다.

진기주가 들려준 이야기는 앞서 '유퀴즈'를 통해 '경력 끝판왕'으로 소개됐던 과천경찰서 수사과장 송지헌 경정을 떠올리게 했다.

여기에 진기주와 송지헌 경정은 이직을 하나의 자아실현 수단으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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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석재현 기자]

화려한 이직경력을 보유한 배우 진기주와 '유퀴즈' 출연자 송지헌 경정.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포기한 것도 많았다.

진기주는 '연예계 이직 끝판왕'으로 유명하다. 대기업 삼성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기자로 전직, 그러다 슈퍼모델에 도전했고 현재 배우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 이는 대중에게 큰 이목을 끌기도 했다.

3월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도 진기주의 이직 스토리가 공개됐다. 화려할 줄 알았던 성공담이 의외로 역경의 연속이었다. 그는 최초 꿈이 기자였음에도 성적에 맞춰 대학교 진학하고 졸업 직후 곧바로 대기업에 취직했다. "네"와 "죄송합니다"로 가득 찬 회사생활은 쉽지 않았고, 결국 3년 만에 사직서를 냈다. 그사이 연기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겼으나 선뜻 용기 내지 못하고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기자가 됐다. 수습기간 중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을 발견하고 다시 그만뒀다. 오디션을 볼 때마다 나이 많다는 말을 듣고 변론하느라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현재 진기주는 배우가 다른 직업들보다 불안정하나 이직하길 잘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직은 좀 내려놔야 가능한 것 같다. 지금 있는 것보다 좋아지리라는 보장이 작다. 열악해져도, 가진 걸 잃어도 할 건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현재는 성공한 사례이나, 여기까지 도달하는 데 안정적인 금전수입 및 지위 등을 포기했다는 걸 함축하고 있다.

진기주가 들려준 이야기는 앞서 '유퀴즈'를 통해 '경력 끝판왕'으로 소개됐던 과천경찰서 수사과장 송지헌 경정을 떠올리게 했다. 그 또한 미대 출신에서 은행원, 승무원, 변호사, 경찰까지 거쳐오면서 시청자들에게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바 있다. 송지헌 경정도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게 된 뿌리는 최초 꿈 화가가 밑바탕이 됐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이 맞물리면서 점점 꿈과 멀어졌고, 그에 대한 압박감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화려한 조명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그림자가 오랫동안 옥죄고 있었던 것.

일각에서는 '유퀴즈'가 최근 일부 출연자들의 성공자랑 타임으로 전락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행히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훨씬 더 많다. 이는 '유퀴즈'에서 성공스토리를 풀어내는 자기들 또한 다른 이들 못지않게 인간적인 고민, 각종 시행착오들을 거쳐왔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기회비용처럼 포기한 것들도 있다. 특별한 것 같으면서도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면이 의외로 많았다.

여기에 진기주와 송지헌 경정은 이직을 하나의 자아실현 수단으로 여겼다. 여러 직업을 가치며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했고, 이직하는 이유를 금전보상이 아닌 삶의 만족도와 꿈을 기준삼아야 한다는 걸 깨닫게 했다. 이 또한 사람여행이라는 본질을 유지하는 '유퀴즈'이기에 접할 수 있는 매력이자,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비결 아닐까.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석재현 j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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