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진기주 "삼성SDS 시절, 6시 땡 하면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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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기주가 대기업 사원 시절 일화를 꺼냈다.
대기업 사원, 방송 기자, 슈퍼모델을 거쳐 배우가 된 진기주는 이날 '이직 끝판왕'이란 타이틀을 달고 출연했다.
진기주는 대기업에서 퇴사한 이후부터 배우의 꿈을 품기 시작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다시 취업 준비를 한 끝 방송 기자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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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이직의 기술’ 편으로 꾸며졌다.
대기업 사원, 방송 기자, 슈퍼모델을 거쳐 배우가 된 진기주는 이날 ‘이직 끝판왕’이란 타이틀을 달고 출연했다.
진기주는 “원래 꿈은 언론인이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가 기자로 일하시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진기주는 대학에 진학할 당시 점수에 맞춰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잘못된 선택이었다. 전 사실 지금도 ‘컴맹’이다”라며 웃었다.
진기주는 대학 졸업 후 처음 입사한 곳이 삼성 SDS였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신입사원 연수를 비롯해 동기들과 교육을 받는 게 마냥 재미 있었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삼성 계열사 신입사원들이 모두 함께하는 하계수련대회였다면서 “노래하고 춤추며 삼성의 파란 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공연을 했었다”고 회상했다.
직장 생활을 할 때 가장 많이 했던 말은 ‘네’와 ‘죄송합니다’였다고 했다.
진기주는 “오후 6시 ‘땡’ 하면 퇴근하곤 했다”면서 “저희 부서에 삼겹살과 소주를 좋아하시는 선배가 오후 5시 50분쯤만 되면 저녁 약속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항상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버스와의 약속이었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차가 엄청 막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며 웃었다.
퇴사를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진기주는 “출퇴근할 때 제 표정이 점점 안 좋아지고 얼굴에 어둠이 있었나 보다”라면서 “하루는 그런 저를 본 엄마가 ‘너무 힘들면 네가 하고 싶은 걸 해도 돼’라는 말을 툭 던졌다”고 했다.
이어 “처음엔 취업이 힘들어서 새로운 일을 하는 게 쉽지 않다며 짜증을 냈다. 안 그래도 참고 다니는 중이니까 그런 말 하지 말라고도 했다”며 “그런데 엄마는 아직 어리니까 (새로운 도전을) 해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진기주는 “당시 제 나이가 스물여섯이었다”며 “지금 생각하면 뭐든 할 수 있는 나이인데 당시엔 취업할 때 겪은 고통이 제 안에 생생히 남아 있어서 고민이 컸다”고 돌아봤다.
진기주는 끝내 퇴사를 결정한 뒤 직장 동료들에게 보냈던 메일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지금 결정을 하지 않으면 더이상 고민할 수 없는 나이가 되니 칼을 뽑게 됐다는 메일을 보냈었다”고 했다.
진기주는 대기업에서 퇴사한 이후부터 배우의 꿈을 품기 시작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다시 취업 준비를 한 끝 방송 기자가 됐다고 했다. 하지만 3개월 만에 다시 기자 일을 관뒀다면서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것을 계기로 배우로 데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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