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끊고 2초 안에 다음 전화.. 통화 길어지면 책임자가 닦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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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들께 더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지만 통화가 길어지면 빨리 끊으라며 책임자가 닦달하는 게 현실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콜센터에서 일하는 최모씨는 늘 밝은 목소리로 "함께하는 건강보험 상담사 최OO입니다"라고 전화를 받으면서도 속이 타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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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콜센터에서 일하는 최모씨는 늘 밝은 목소리로 “함께하는 건강보험 상담사 최OO입니다”라고 전화를 받으면서도 속이 타들어 간다. 최씨는 “전화 건수로 실적을 매기기 때문에 전화를 끊으면 2초 이내로 다음 전화를 받아야 한다”며 “쉬는 것도 눈치를 보면서 10년 넘게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1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건보공단 고객센터 서울지회는 서울 영등포구 이레빌딩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상담사 직접고용을 주장하며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파업에 들어갔던 노조는 같은 달 25일 파업을 철회했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재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공적인 업무를 하는 콜센터가 하청업체에 위탁 운영되는 것을 비판하며 공단이 콜센터 상담사들을 직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자 서울지회 부지회장은 “상담사는 지사 직원이 되겠다는 게 아니라 콜센터를 건보공단에서 직접 운영하라는 것”이라면서 “(건보공단이) 민간업체를 중간에 두면서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와 공공성을 외면하고 하청업체 배를 불리기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건보공단은 전국 12개 콜센터를 11개 민간위탁업체에 맡겨 운영하고 있다. 10년 차 건보공단 콜센터 상담사 고모씨는 “건보 콜센터 상담사들은 건강보험 자격 부과, 징수, 보험급여, 건강검진과 연금, 고용, 산재까지 모든 상담을 진행한다”면서 “대체 어느 나라가 국민의 건강 정보를 공공기관이 아닌 외주업체가 갖고 있느냐”고 호소했다.
건보 관계자는 “경영 부담이나 내부 반발, 형평성 문제 등의 이유로 상담사 직접고용 여부를 당장 결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시민사회단체와의 만남, 학계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상담사 처우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이정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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