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2023년까지 LH성과급 받을수도..최대 1억5000만원

정주원 2021. 3. 1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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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의원 "작년 3900만원
6월 평가서 또 A등급 받으면
3년간 최대 1억5000만원"
[사진 = 한주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직원들의 투기 의심 거래 당시 LH 사장을 지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성과급으로 이미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2019년 LH 사장으로 부임한 변 장관은 그해 공공기관 평가 성과급으로 7986만원을 책정받았다. LH가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면서다. LH는 당시 윤리경영 부문에선 저조한 D+를 받았지만 공공주택사업 성과나 전략기획 부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변 장관에게 책정된 성과급은 공공기관 임원 성과급을 3년에 걸쳐 지급한다는 '중기성과급제'에 따라 지난해 우선 절반인 3993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절반은 올해와 내년에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추 의원은 변 장관의 성과급은 지난해 임기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발표될 2020년도 기관평가 등급이 유지되는지, D등급 밑으로 떨어지는지 등에 따라 증액·삭감이 결정된다. A등급이 유지된다면 10% 증액분 등을 포함해 향후 3년간 변 장관이 추가로 받게 될 성과급은 최대 1억572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반대로 현재 불거진 투기 의혹 등에 따라 2020년도 LH 기관평가 등급이 D등급 밑으로 떨어진다면 추가 성과급이 없는 데다 분할 지급될 예정인 전년도 성과급도 40% 삭감된다. 이 경우 올해와 내년 지급분은 총 2396만원으로 줄어든다.

이에 대해 추 의원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국민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며 "당시 사장이었던 변 장관과 LH 임원들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성과급을 전액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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